빠져나올 수 없는 넷플릭스의 늪. 

요즘에는 다큐멘터리에 빠져서 추천 일단 다 찜하는 중. 

 

조금전에 아메리칸 팩토리라는 다큐멘터리를 다 봤는데, 

보면서 그리고 다 보고난 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아카데미 상 수상도 했다는 이 다큐멘터리는, 

한 중국 회사의 야심찬 미국 진출기를 보여준다. 

중국공장의 생산 코스트를 미국 공장에서도 재현해 보겠다는 중국 회장님. 

유리를 생산하는 푸야오 글라스가 미국의 GM공장이 있던 자리에 공장을 만든다. 

 

초반 시작은 훈훈하다. 

GM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이들이 직업을 잃었고, 

그들은 다시 일자리를 창출해줄 중국인들을 환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음-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GM에서 시간당 29달러 받던 노동자가 지금은 12.84달러. 

임금 55%이상 깍임. 

미국인들은 깍인 임금과 이전과 급이 낮은 질 나쁜 근무환경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함과 동시에, 

중국인들은 높은 임금과 짧은 노동시간, 많은 휴일을 누리는 주제에

일도 느리고 못하는 미국인들을 비난한다. 

 

결국 생각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미국 공장 임원들은 

중국 공장 견학을 고고. 

중국 공장은 거의 교도소 수준임. 

일하기 전에 번호복창하며 출석체크 후,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등의 말을 함께 복창 ㄷ ㄷ 

미국 공장은 3교대 8시간 근무인데 중국 공장은 2교대 12시간 근무. 

월 휴일도 2일인가? 밖에 없었다 했던 듯.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중국 공장 비난했었는데, 영상을 보다보면, 

정말 미국 공장이 쓰레기고 중국 공장이 레벨이 높은데? 

라고 다시 보게 됨. 

군더더기 없는 인간의 공장화를 볼 수 있다. 

중국이 무섭다고 느껴진게, 자신들이 받고 있는 대우가 부당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회사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것. 

 

회사 행사에서 결혼식...ㄷ ㄷ ㄷ 

고향에 가는 것도 춘절에나 한번 간다던데 

공장에서 일하느라 결혼식할 시간이 없는건가? 충격..

근데 그 와중에 결혼식을 보더니 울면서 나가시는 미국공장 분.

나는 중국의 이 슬픈 노동현장에 울컥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다른 나라로 나뉘어져 있지만 결국 우리는 같은 인간이라며 우리는 하나라며 울고 계시는 그분... 

????

중국 공장을 가시더니 세뇌되셨다. 와...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중국 견학을 뒤로하고 돌아오신 분들. 

중국에서 본 업무 시작 전 정렬을 따라해 보신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라 하지만, 내가 보기엔 불만에 가득찬 노동자만 보이는뎁쇼. 

뚱한 표정과 팔짱낀 자세. 방어적인 저 자세가 안보이나? 

리더새끼 왜저래? 이런 표정으로밖에 안보임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중국 공장까지 견학을 다녀온 이들이 왜 저리 세뇌되었는지는 뒤를 보며 이해가 됨. 

노동 현장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하려던 직원들은 

공장의 노력(노동 조합을 막기 위해 막대한 돈을 컨설팅 회사에 투자)에 지게 되고, 

노동조합 설립은 무산. 

초반 성과를 내지 못한 임원진은 대거 교체(말이 교체지 짤리심).

결국 돈과 권력앞에 약한건 마찬가지. 

자신들의 목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도 필사적이었던 듯. 

 

마지막에 등장하는 자동화 기계들. 

이 기계를 도입함으로 몇명이 필요없게 되었고, 

다음에 도입되는 기계로 몇명이 또 필요없게 될 것이고..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미국인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에서 미국인들이 직설적이라 교육하던데 

중국도 솔직히 만만치 않다. 

초반에 미국인들은 손도 굵고 느리다 하더니

인간들 진짜 일 못해- 라 대놓고 말씀하심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이 공장뿐만 아니라 다른공장도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라는 현실을 마지막의 마지막에 보여준다. 

출처 : 넷플릭스 _ 아메리칸 팩토리

인간다운 권리를 누리며 인간답게 일하고 싶은 미국인들. 

회사에 충성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일하는데 헌신하는 중국인들. 

자동화에 의해 일자리를 잃는 건 모두이지 않을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편견을 빼고 보면, 

중국 미국 둘다 솔직히 이상해 보인다. 

또 동시에 둘다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오바마 부부도 참여한 것으로, 

방법은 스토리텔링. 

스토리와 목적을 정하고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삶 속에 들어가서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작되었다. 

 

상도 받았다 하니 유명도 할테고 추천도 많은 듯.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감상은 사람마다 다를 듯. 

감상을 말한다면서 스포도 해버렸지만, 

저 몇 글자와 사진 몇장으로 모든 이야기를 담지 못하니, 

그리고 스토리 알고 봐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고고! 

 

아. 얼마전 테슬라 트럭 발표 프레젠 때 

유리창이 깨졌다던데 ㅋㅋㅋ

그 방탄 유리 제조한 회사가 어딘지 궁금해짐.. 

찾아봐도 안나오네 ㅎㅎㅎ 

  1. 자연과김뽀 2020.07.05 20:17 신고

    요거 저도 봤는데 씁쓸했어요.. 자동화라 해서 살기좋은세상이 되어간다는건 사실 번지르한 겉치레이고
    현실은 사람이 갈곳을 잃는거 같아서 그리고 그게 현실이라서 더 안타까웠지요..ㅠㅠ

    • 군찐감자만두 2020.07.05 21:02 신고

      그러게 말이에요ㅠ
      저렇게 자동화 되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복지로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ㅠ
      그저 인간이 빈곤하게 되는 현실은 뭔가 씁쓸합니다

  2. 후까 2020.07.05 21:25 신고

    다른 유튜버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문화의 차이가 너무 커서 웃기고
    중국이라도 한국 분위기도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사가 부르는거나 회장님 한 마디에 좌우되거나

    • 군찐감자만두 2020.07.06 12:08 신고

      아 그거 진짜 웃기더라구요 ㅋㅋㅋㅋ 문 위치 맘에 안든다 하고 ㅋㅋ 행사 대비해서 천막 칠라 했는데 날씨 좋을꺼니 필요없고(실제로 날씨 맑아서 깝놀) ㅋㅋㅋ

  3. 호건스탈 2020.07.06 00:35 신고

    군찐감자만두님저에게 넷플릭스에 볼 것이 딱히 없어서 웨이브 가입해서 무한도전에서 초창기 영상부터 다시 시청하고 있습니다.군찐감자만두님언제나 파이팅!!

    • 군찐감자만두 2020.07.06 12:09 신고

      앗 그러시군요 ! 넷플릭스가 컨텐츠가 많기는 한데 거기서 뭘 볼지가 고민될때가 많더라고요 ㅋㅋㅋ 컨텐츠의 늪입니다

  4. Za_ra 2020.07.06 14:36 신고

    저두 요즘 넷플릭스에 빠져 영화 들여다보고 사는데,
    한번 봐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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