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캘리그라피 제 3탄.
자다 깨서 읽던 책에서 괜히 꼿힌 문구를 써보기.
있는 듯 없는 듯 살다 간 사람, 있다가 없어진 사람,
있어도 없어도 좋을 사람, 있다가 없다가 하는 사람,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사람,
없느니만도 못한 사람, 있을 땐 있는 사람,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던 사람,
모든 곳에 있었던 사람, 아무 데도 없었던 사람,
있는 동시에 없는 사람, 오로지 있는 사람, 도무지 없는 사람,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사람, 없다는 걸 확인시켜주지 않는 사람,
있어야 할 데 없는 사람, 없어야 할 데 있는 사람 ......
우리는 언제고 그중 하나, 혹은 둘에 해당되었다.
정세랑님의 이만큼 가까이 中...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었을까?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들로 내 주위를 채웠을까?
정답 없는 답을 생각해본다.
배경은 얼마전에 밤에 마실 다녀온 근처(라 쓰고 35분은 걸어 가야 하는 그 장소) 강가.
조명 없이 어두운데 다들 계단은 어떻게 찾는지
앉아서 수다떠는 사람, 멍 때리는 사람, 휴대폰에 열중하는 사람,
강 근처에서 간이 캠프를 하며 불을 피웠다가 연기에 당황해 바로 끈 사람들,
다양하더라.
야밤 버스킹 하기 좋을 것 같은 장소네- 하며
불청객이 와 담배를 펴대기 전까지 같이 물멍을 때려봄.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취미 > 그림 그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크리에이트- 그림 속 옹심이 & 사진 속 옹심이 (52) | 2022.04.22 |
---|---|
캘리그라피-딱딱함 보다는.. (28) | 2021.06.06 |
프로크리에이트_캘리그라피 혼자만의 시간. (16) | 2021.06.02 |
프로크리에이트_캘리그라피 해보기 (31) | 2021.05.30 |
프로크리에이트_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응용편_ 냥이 (11) | 2020.05.23 |
댓글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