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니의 소개로 알게된 김창옥 교수님의 강연을 가끔 본다. 

오늘도 추천이라며 링크가 왔길래 잠도 안와서 열어봤다. 

 

타이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는 사람 

일단 타이틀 좋고요- ㅎㅎ 

하버드에서 강의를 했다는 헨리 나우웬 이라는 사람의 일화가 소개됬다. 

젊을때부터 성직자에 책도 여러권 출간에 집 자체도 풍족했다는 그가 말년에 우울증이 왔다고 한다. 

 

정신 지체자 들이 있는 곳에 가게된 그에게 그들은 넌 누구야? 라고 질문했고, 

그는 하버드 대학 영성학 교수 헨리 나우웬 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이들은 하버드가 뭔데? 라 되물었고, 

공부를 하기 위해 지성인들이 가는 대학교다 라고 설명을 했더니, 

이번엔 공부는 왜 하는데? 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과 인맥이 있는지 설명하려 해도 그들을 이해시킬 수 없었고, 

책에 헨리 나우웬은 이를

"이들은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게 나를 대하고 있다."

라 표현했다. 

 

오랜만에 어린왕자가 떠올랐다. 

어른들은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자기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몇 평의 집에 사는지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설명하지만, 

그것들은 그가 누구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어느새 어른이라는 물리적인 나이에 진입한 나는 그와 다르지 않다. 

사람들의 직업을 듣고 우와- 하고 감탄하고, 

사는 동네, 한달 집세, 월급을 보며 그 사람을 정의하는데에 익숙해져 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헨리나우웬이 만났던 그들에게, 어린왕자에게 말해줄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아마 나도 넌 어떤 사람이야? 라 물어보면 나의 직장이나 경력, 학교를 먼저 말하지 않을까? 

그것들을 때면 난 내가 누군지 설명할 수 있을까? 

또 그것들을 빼고나면 나는 누군가에게 흥미로운 존재일 수 있을까? 

 

누군가가 나의 경력이나 직장을 듣고 우와- 라고 반응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보다는 쑥쓰럽고 괜시리 몸둘바를 모르겠던 경험이 생각났다. 

그 것이 나를 표현하지도 않고, 감탄사를 들으면 괜히 과대평가 된 것 같아 사기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기분은 어느새 잊고,

회사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그들의 직업을 들으면 습관적인 감탄사를 내뱉었던 내가 조금은 부끄러워졌다. 

나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그들의 지위로 평가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직장에 가면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 지나간다. 

언젠간 나도 그들을 타이틀 싹 빼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해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고 이상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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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아마존 프라임 사용중인데 스팸메일이 날라오심

이미 3개 날라온것 부터 수상 ㅋㅋ

프라임 지불 용 카드 유효 기간이 지났다는 메일

 

일단 열어봄 ㅋㅋ 메일 주소부터 수상하심

amazon00004 , amazon00008 이런 식

거기다 뒤에 주소도 amazon.co.jp 이런 것도 아니고 amazoen.cn -_- ㅋㅋ 뭐하자는 겁니까  

 

 

메일 제목: [緊急の通知] プライムのお支払いにご指定のクレジットカード有効期限が切れています!

 



ㅋㅋㅋ 거기다 일본어 이상함 ㅋㅋ 번역기 어디서 돌린거냐 

Amazonアカウントの有効性を確認できません

でした

> 뒤에 。이 없네요 -_- ㅋㅋ 거기다 문장을 잘리게 보내다니요 

ファイルに関するお支払い情報。

 >거기다 영어식 일본어인건지 뭔 소린지 모르겠음. ㅋㅋ 

  아마존 어카운트 유효성을 확인 못했습니다.

  파일에 대한 지불 정보 

 

 親愛なるお客様

いつも Amazonをご利用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私たちは、あなたのアカウント情報

の一部が誤っていることをお知 らせしたいと思います。

>띄어쓰기 안하는 일본어에 띄어쓰기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기도 하고,  의 를 의미하는 の가 잘려서 밑 문장에 붙어있고 


私たちは、あなたのアカウントを維持するためにお使いの

Amazon id 情報を確認する必要があります。

今すぐアカウントを確認できます

私たちは24時間以内にあなたからの応答を受信しない場合は、

ア カウントがロックされます。

거기다가 24시간 이내에 응답하지 않으면 계정이 잠금 된다는데 .. 

어느 서비스 회사가 카드 정보 업뎃 안한다고 계정을 잠금하니-_- 

걍 프라임 갱신이 안되겠지 ㅋㅋ 


© 2017 Amazon.com, Inc. or its affiliates. All rights reserved. Amazon, Amazon.co.jp, Amazon Prime, Prime およびAmazon.co.jp のロゴは Amazon.com, Inc.またはその関連会社の商標です。
Amazon.com, 410 Terry Avenue N., Seattle, WA 98109-5210 このメッセージは

글고 제일 하단 회사 설명 부분은 하다못해 잘림 "이 메세지는"으로 끝나있음 ㅋㅋ 

 

중간에 삽입되 있던  카드 정보 갱신 링크는 안누르고, 위 본문에서도 삭제 하긴 했는데 

누르면 카드정보 등등 입력하는 페이지로 들어가게 링크 된다고 함 

 

혹시나 해서 아마존 사이트 들어가서 갱신 날자도 확인해봤는데 아직멀었음 ㅋㅋ 

거 돈 벌기 힘든데 쉽게 뺴가지 말라고요 ㅠㅠㅠ 

전에 라쿠텐에서도 왔던 듯 

라쿠텐, 구글, 아마존, 애플이 사람들이 많이 써서 그런지 스팸 메일 많이 날라온다 

여튼 링크 조심 

계좌에 대단한 돈이 들어있지 않긴 하나 그래도 날라가면 슬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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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생각난 김에 끄적끄적

지금 살고 있는 맨션 집세가 싼데
그 이유가 낡은 건물+리모델링 되지 않은 집안+
밑층에 사는 사람이 맨션 요주의 할아버지

라는 복합적인 이유 때문

밑에집 할아버지가 요주의인 이유는
이 사람 저 사람 시비를 걸어서

집 앞 복도에 쓰러질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신문지를 쌓아 둬서
(방화 사건도 간간히 일어나긴 해서 맨션 규칙 상
복도에는 신문지나 박스 쌓아두지 못하게 함)

가끔 새벽에 소리를 질러대서
등등

흉흉한 세상에
나도 시비 걸리는건 싫어서
인기척 느껴지면 피해 다니게 되긴 하는데

얼마 전 주말에 새벽에 소리지르는게 일부 잠결에 들리는데
살고 싶지는 않은데 죽고 싶지도 않아
라고 소리를 치는데

그냥 혼자 짠해졌다

나도 그럴때도 있고
그런 사람들 많지 않을까 싶어서
급 공감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때
나도 손 내밀기를 주저하게 되어서 또 서글프고

일본에 살다보면
보편적인 범주에서 벗어나면 튀고

규칙에서 벗어나면 보호받지 못하는게 보여서

나도 무언가를 판단을 하기엔
아직은 많이 미숙한 듯

그래도 여하튼 내가 할아버지만큼의 나이를 먹었을 때
저렇게 외치지 않을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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