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고 비난하지 말라는 말을 좋아한다.

물론 맘에 들지않는 사람을 비난하고 불평하는 건 쉽다.

한참 말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찜찜하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사람의 욕을 듣는 것 만큼 피곤한 것도 없다.

 

직접 나나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폐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어떤 방식의 삶을 살던 내가 비난할 이유는 없지 않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차갑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 

본인의 인생을 결정하는 건 자신이라는 사고방식이 강해서 

그러던 말던 이라고 넘기곤 한다. 

 

기억력이 딸리는 탓도 있겠지만 

관심이 없기도 하다. -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라는 말도 자주 듣기도 하고.. 

사실인 것 같다. 

미묘한 변화에 민감하지도 않고, 둔한 편이다. 

그러면서 잘도 자연과학부에 들어갔다-결국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지금의 한 사람이 만들어진 이유는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 환경 등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사람의 인생 전체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비난하는건 오만함 아닐까. 

죄 없는 자 그 여자를 돌로 치라는 말씀을 좋아한다. 

털어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사람 있을까 

비판적인 사고 방식이 이 사회를 바꾸지만 

비난만 하는 삶은 슬프기 그지없다. 

 

살아온 인생 전부를 듣고 나면 나는 그들과 친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친구가 많지 않지만, 그런 새로운 친구를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길 바래본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어 본 신발  (0) 2019.06.28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0) 2019.05.21
모브사이코 100 _ 좋은 사람  (0) 2019.02.22
끄적끄적   (0) 2018.11.05
  (2) 2017.12.19
일본 온지..  (2) 2017.12.07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라는 책을 보는 중 - 

책 초반에 

[남의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쓴다는 것은 실제로는 자기 자신만을 맹렬히 보고 있다는 것.]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급 공감 해버림

언제부터인가 남의 눈치를 엄청 보게 되었는데-지금도 지속 중-,

결국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나에게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는 척 하면서, 

결국은 관심을 주었을 때 오는 반응에 집중하곤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하면서, 

나에 대해 코멘트를 주는 동료 혹은 선배들을 보며 놀라곤 한다. 

언제 그렇게 나의 업무 모습을 보고 있었지? 라고 

난 그저 내 일에 집중해서 다른 사람의 모습, 상황은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데.. 

그만큼 난 나 자신에게 신경 쓰느라 겨를이 없는 듯. 

 

언제 그놈의 눈치라는 것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다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안고 업무를 하겠지만, 

스트레스를 넘어 일과 동료들, 그리고 고객들과의 관계 형성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하다. 

 

내 성격이 그러니까- 난 그런 타입이 아니니까- 하기엔 

하루하루 꾸역꾸역 어찌어찌 넘기고 있는 나 자신이, 나의 인생이 안쓰럽다. 

 

여담. 

일본 작가 책이라 ㅋㅋ 이거 긴 책도 아닌데 번역이 자연스럽지는 않은 듯 ㅋㅋㅋ 

메일 답신이 공기를 잘 읽고 있는지 ㅋㅋㅋ 라니 ㅋㅋ 

일본어에서 [공기를 읽음= 분위기 파악을 잘 함] 이라는 의미이긴 한데

분위기 파악을 잘한다는 의미로 의역하고 나서도 문장이 잘 이해가 안갔었다;;

번역 할 때 시간이 별로 없었나..  

문제의 문장 발췌 ㅋㅋ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어 본 신발  (0) 2019.06.28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0) 2019.05.21
모브사이코 100 _ 좋은 사람  (0) 2019.02.22
끄적끄적   (0) 2018.11.05
  (2) 2017.12.19
일본 온지..  (2) 2017.12.07
넷플릭스에 모브 사이코 100 시즌 2가 떠서 보고 있는데 
이번 에피소드는 조금 감동 ㅋㅋ 

시즌 2 7화인데,,


특별한 "누군가"가 되고 싶었던 모브의 스승이 

바닥을 치고 다시 모브와 만났을 때 


모브가, 난 처음부터 당신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있었어요. 

부정적인 말-이기적인 사람, 거짓말쟁이 라던가..-을 하려나 하며 두근 거리고 있는데  


"좋은 사람 いい人。"라고 하는데... 혼자 찡-


한 사람 안의 좋은 부분을 봐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사람으로서, 나쁘지 않은 인생을 살지 않았나- 싶다 


잠시 생각해봤는데 

역시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ㅎㅎ 

썩었어 ㅎㅎ 정화 해야지 - 

되려나;;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어 본 신발  (0) 2019.06.28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0) 2019.05.21
모브사이코 100 _ 좋은 사람  (0) 2019.02.22
끄적끄적   (0) 2018.11.05
  (2) 2017.12.19
일본 온지..  (2) 2017.12.07

급 생각난 김에 끄적끄적

지금 살고 있는 맨션 집세가 싼데
그 이유가 낡은 건물+리모델링 되지 않은 집안+
밑층에 사는 사람이 맨션 요주의 할아버지

라는 복합적인 이유 때문

밑에집 할아버지가 요주의인 이유는
이 사람 저 사람 시비를 걸어서

집 앞 복도에 쓰러질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신문지를 쌓아 둬서
(방화 사건도 간간히 일어나긴 해서 맨션 규칙 상
복도에는 신문지나 박스 쌓아두지 못하게 함)

가끔 새벽에 소리를 질러대서
등등

흉흉한 세상에
나도 시비 걸리는건 싫어서
인기척 느껴지면 피해 다니게 되긴 하는데

얼마 전 주말에 새벽에 소리지르는게 일부 잠결에 들리는데
살고 싶지는 않은데 죽고 싶지도 않아
라고 소리를 치는데

그냥 혼자 짠해졌다

나도 그럴때도 있고
그런 사람들 많지 않을까 싶어서
급 공감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때
나도 손 내밀기를 주저하게 되어서 또 서글프고

일본에 살다보면
보편적인 범주에서 벗어나면 튀고

규칙에서 벗어나면 보호받지 못하는게 보여서

나도 무언가를 판단을 하기엔
아직은 많이 미숙한 듯

그래도 여하튼 내가 할아버지만큼의 나이를 먹었을 때
저렇게 외치지 않을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0) 2019.05.21
모브사이코 100 _ 좋은 사람  (0) 2019.02.22
끄적끄적   (0) 2018.11.05
  (2) 2017.12.19
일본 온지..  (2) 2017.12.07
나에게 언어란  (0) 2017.12.03

그냥 특별한 것 없이 하루하루 소모만 하고 있는 것 같은 일상을 살다가
씁쓸한 뉴스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을 비웃고 비난하고 불평하는데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나를 돌아보게 된다

불평만 하고 살기엔..
나를 또 누군가를 비난만하고 살기엔 ..
나도 또 타인도 그러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건 아닌데

물론 또 다시 불평 투성이의 나로 돌아올 껀 알지만
그래도 잠시라도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길
이 삶을 나를 동료들을 친구들을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0) 2019.05.21
모브사이코 100 _ 좋은 사람  (0) 2019.02.22
끄적끄적   (0) 2018.11.05
  (2) 2017.12.19
일본 온지..  (2) 2017.12.07
나에게 언어란  (0) 2017.12.03
  1. 멜라니 2017.12.20 02:11

    힘듦보다는 즐거움과 보람등등의 따스하고 행복감을 늘 생각하며 나자신을 북돋아가며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은 편안해지는 내모습을 깨닫게 되더군요~쥔장님 뽜이뜅~~

일본 온지 900일이다- 

워킹으로 왔다가 취업 비자 받았을 때 2년 1개월 정도까지 더하면 

일본 생활 1600일이 넘네 -_- 와 

그런 것 치고는 이제 다시 일본어를 공부해야 될지도.. 

회사에서 일본어로 작성하는 일이 늘어나서 

정중한 비즈니스 일본어 공부 돌입해야 할 듯 

상사가 내 메일을 겁내 고친다 

나 한국인인데.. 

거래처도 한국 회산데 ... 

보고서 일본어로 쓰고 한국어로 번역하고 

진짜 손가락 부숴질 것 같다. 

폭풍 타이핑 중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0) 2019.05.21
모브사이코 100 _ 좋은 사람  (0) 2019.02.22
끄적끄적   (0) 2018.11.05
  (2) 2017.12.19
일본 온지..  (2) 2017.12.07
나에게 언어란  (0) 2017.12.03
  1. 멜라니 2017.12.20 01:58

    그렇게 고생하다보면 일본어공부가 자연스레 되는게 아닐까요?^^~ 화이팅외쳐봅니다~~

나에게 언어란! 


서바이벌의 수단이다 ヽ(゜▽、゜)ノ 이예- 

살기 위해 영어를 하고 일본어를 했다 

(그 나라에서 살 수 있을 정도의 레벨로 할 수 있음 되는거 아녀?

가 나의 모토ㅋㅋ 살 수 있는 레벨= 매우 저레벨이다 ㅋㅋ )

그리고 실제로 언어는 나에게 서바이벌의 수단이 되어 주었다.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처럼 

영어는 늘 잘 못해- 

라는 소심함이 있었다. 


아직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못한다는 방패에 숨어 안 하는 건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본어를 할 때, 영어를 할 때, 

난 외국인인데 이 정도 한다

넌 한국어 얼마나 하냐!!  ヾ(▼ヘ▼;)

라는 자세로 


내 레벨은 이 정도다

자를라면 잘라봐라 흥- 이라고 

(사실 여기저기 회사에서 일해봐서 알게된 건

회사에선 사람을 자르는 것보단 붙잡는 게 이익이더라 ㅋㅋ 

손해보는게 많거덩 ㅎㅎ )


라고 해도 테스트 하면서 

일본어 음성 인식에서 음성 인식 안되거나 잘못 인식해주면 

민망하고 열내지만 


그래도 어학원 안다니고 독학한 것에대한 자신감은 있다 

그리고 적당히 포기도 했고 

이 정도면 되었어 ..하하  


일본어를 한 덕분에 지금의 기회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과거의 나 잘했어! (칭찬합니다.) (ノ´▽`)ノ

이제 또 다른 기회가 왔을 때를 위해 

내려놨던 영어 다시 해보려고 한다. :) 


Tip

일본인들의 영어 레벨이 한국보단 매우 낮아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찾아온다 

일본어를 비즈니스 레벨으로 할 수 있는데 

영어도 그 정도로 할 수 있다면? 

일본 기업이 거품 물고 데려갈지도 ㅋㅋㅋ 

나도 바짝 한국서 공부해서 따놓은 800점 토익 있는데 

한국선 내밀지도 못하는데 (900기본 아님? 이람서)

일본서는 회사에서 자네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있어- 

라는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 ワーイヽ(゚∀゚ヽ 三 ノ゚∀゚)ノワーイ 와이 와이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0) 2019.05.21
모브사이코 100 _ 좋은 사람  (0) 2019.02.22
끄적끄적   (0) 2018.11.05
  (2) 2017.12.19
일본 온지..  (2) 2017.12.07
나에게 언어란  (0) 2017.12.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