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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Work in Japan49

아니, 그게 아니고.. 너 괜찮아?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연수 종료 후부터 약 3개월 동안 매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버틴 이유는 단 하나. 사람이었다. 기업 설명회부터, 회사 초반 연수 때까지, 이 기업은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의심병이 많은 나로서는 말이야 번드르르 하지만, 실제 현장가면 그럴리가 없어. 라는 마음이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직원 모두가 배려심 깊고, 신경써주고, 서포트 해준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퍼센트로 따지면 90프로 정도가 사려심 깊고, 먼저 다가와서 챙겨주고, 질문 했을 때 무시하거나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이 회사 이상할 정도로 사람들이 좋다(이 회사 신흥 종교 설.. 맞는 것인가). 아직까지도 의구심이 들 정도긴 하지만, 다른 회사보다 고인물이 .. 2019. 9. 13.
소심+내향성+아웃 사이더의 고객 응대 도전기 새로운 직장을 들어와 연수와 초기 교육을 다 마치고, 홀로 고객 응대를 하게된 후,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나의 업무는 고객이 사용중인 제품을 들고 왔을 때 문제 확인과 필요한 솔루션의 제안. 궁극적인 목표는 고장난 제품을 들고와서 문제 없는 제품을 들고 나가도록 서포트 하는 것. 고객의 말을 들으면서 내용도 작성해야 하니 처음에는 버벅거리기 일수. 전 회사에서 일본어는 이정도면 충분해- 라 생각하였으나, 역시 다른 분야로 넘어오니 사용하는 용어가 달라서 내가 뭔소리를 하는지 나도 모를때가 많아졌다. 전 회사에서는 계속 같이 일하는 사람과 고객이 한정되어 있었기에, 새로운 직업은 정 반대인 시프트 근무(근무 할때마다 마주치는 직원이 바뀐다) + 매번 새로운 .. 2019. 9. 12.
연수의 다른 이름 세뇌 교육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고 전 지점 신입이 모여서 받는 연수를 받게 되었다. 실질적인 업무보다는 회사의 이념교육이 목적으로, 약 5일간 진행됬다. 면접때도 느끼긴 했지만, 면접관부터 연수 트레이너까지, 이 회사는 사람들을 제대로 세뇌 시킨 듯 했다. 나중에 감상을 말할 때 여기 신흥종교 같다고 말한 동기가 있었을 정도기도 했고, 나도 그 의견에 동의했다. 정신 바짝 안차리면 다단계에 입사한 사람마냥 내돈 다 털어 회사 제품 구입하고 빚만 안고 퇴사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다행히? 아직 나는 친구에게 준 선물을 제외하곤 산게 없다 ㅎㅎ ) 각 지점에서 한명씩 트레이너가 와서 연수를 진행했고, 외국 기업이어서 그런지 다들 개성이 넘쳤다. 기업 특성상 외향적인 사람 비율은 매우 높은 듯 했다. 연수 기간중에도 .. 2019. 9. 10.
회사를 면접하기 옛날 옛적 비정상 회담을 보면서 미국인 패널인 타일러의 이야기가 인상깊게 남았었다. 미국에서의 면접은 일방적인 면접이 아닌, 회사와 구직자 양 방향의 면접이라는 것. 회사도 회사에 맞는 사람을, 구직자도 자신이 다닐만한 회사인지를 서로 알아가는 것이 면접의 목적이어서, 1대 1로 여러번 면접을 진행한다는 것을 보고 늘 을로서 해왔던 면접이 조금 편해졌었다. 한국에서의, 일본에서의 면접이 그러한 자리가 아닐지라도, 나는 내가 회사의 평가를 받는 것 보다는 내가 회사를 관찰하고 오겠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보곤 했다. 결국 내가 보고 싶은 관점에서 보곤 해서 들어가고 난 후 내 판단이 틀렸을 때가 많기는 했지만, 어떤 회산지 알기위해 면접을 간다 생각하면 이전보다는 긴장하지 않게 된다는 장점이 생겼다... 2019. 9. 9.
사직서 제출하기 이전 회사들은 퇴직서가 없거나 걍 퇴직서에 사인만 하면 되었는데, 첫 일본 IT회사는 퇴직서를 손으로 직접 써서 제출해야 했다. 퇴직자가 처리해야 할 리스트가 있어서, 회사 인트라에서 찾아서 하나씩 체크하면서 처리. 퇴직서 써서 내겠다고 백엔샵에 가서 A4용지와 편지 봉투 구입. 컴퓨터로 일하다 보니 한자 쓰는건 아직 어려운데, 역시나 첫번째 실패하고 2번째고 적은(그린) 사직서를 제출. 글씨는 비뚤비뚤 IT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로 입력한 사직서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쓴 사직서를 받는건 나름 이유가 있는것 같은데, 그런 이유가 사직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질지는 미지수. 비뚤비뚤하게 적힌 사직서가 부끄러워 테이프로 봉인해서 과장에게 제출했는데 사장제출 전 확인해야되서 결국 떼어야 한다는;;; 여튼 퇴직서를.. 2019. 9. 6.
일본 첫 회사 퇴사 계기 전의 글에도 쓰긴 했지만 첫 회사를 퇴사하게 된 이유들이 있었고, 언젠간 퇴사를 해야겠다 여러번 다짐을 하며 다른 회사들을 기웃 거렸지만, 퇴사하겠다고 입을 땐 계기가 딱 2개가 있다. 첫 번째 계기는 브라질 직원의 지나가는 말. 두 번째 계기는 정기권 갱신일. 브라질 직원의 지나가는 말은 이거였다 "너의 꿈은 뭐야?" ?????? 물론 나는 대답할 수 없었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지금도 대답할 수 없다. 이 질문을 받고 꿈이 없다는 것보다는 이런 질문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그저 초중고 대학교를 나와 워킹 홀리데이를 거쳐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회색빛의 그저 견뎌내야 하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욜로와 자기 자신을 찾아서, 자기 위로가 유행하고 있는 지금 시대지만,.. 2019. 8. 31.
일본 첫 회사 퇴직 이유 3년동안 일하고 파견으로 일하다 정직원까지 되어 일한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무수히 많지만, 그만두겠다고 입을 떼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회사에서의 과대평가 그리고 이 회사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의 발견이다. 첫 회사에서의 일은 의외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고 운빨이 좋았다. IT회사에서 테스트를 하는 프로젝트 팀에 들어갔고, 고객은 한국 회사. 나는 한-일 번역 통역. 테스트 업무부터 시작했는데, 전임이 일을 너무 못하고 도망가듯 그만둔 것과 리더진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전형적으로 수동적인 일본인들 이었기에 나는 근무를 시작하자마자 쏟아지는 칭찬을 듣게되었다. 별거아닌 일에도 탑 리더는 감사합니다- 라고 꼬박꼬박 표현해 주었고, 다른 리더들이나 멤버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고객을 .. 2019. 8. 30.
이직의 역사 2015년에 일본에 와서 소속된 회사는 3번 바뀌고 지금이 4번째 회사지만, 실질적으로는 지금 회사가 2번째 회사다. 1-2번째는 내가 소속된 파견회사를 바꾼거고, 3번째는 내가 파견됬던 회사에 입사한 거여서, 결국 2015-2018년까지 같은 프로젝트에 소속되서 일을 했다-이거 완전 불법임. 사람 빼가기. 그러나 일본 아이티 회사에서 흔한 패턴-. 첫 번째 파견 회사에서 다른 프로젝트에 보냈어서 2개월 정도 다른 일을 하긴 했지만 짧으니 걍 없었던 걸로 치고 넘어감.. 이력서에 거짓말을 적을 수 없으니, 내가 소속되었던 회사를 다 적고나면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 상세한 설명 빼고 이력서만 보면 나는 4년동안 회사를 3번 바꾼 사람이 되어버린다. 전에 일본에서 워홀로 일하고 아무생각 없이 한국서 취업.. 2019. 8. 29.
소심한 사람의 일본 취업 이야기 일본에 취업한지 어느새 4년이 넘어 버렸다. 새로운 일을 하기 귀찮아 하는 귀차니즘임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의 20대, 30대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집에 쳐박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약속이 취소되면 좋아하고 진이 빠졌을 때 맘먹으면 24시간도 잘 수 있는(중간에 밥을 먹어줘야 하나) 내가 올해 이직을 하고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응대하는 서포트 팀에 들어가 버렸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힘들다고 느껴지면 3개월을 버텨보고 결정해 보라는 것을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뒤돌아 보면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났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 그 때 3개월 버텨보고 결정해보자는 기준을 1년으로 미뤘다. 그 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직장 중 지금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특이하고 재미있고, 좋은 사람 .. 2019. 8. 28.
일본에서 공무원 되기 일본에서 공무원 되기! 내가 일본에서 공무원으로 취업한건 아니고, 관심이 있어서 외국인도 일본에서 공무원이 될 수 있는지 찾아봤다. 계기는 세무소에서 사회 경험자 채용 공고를 본 후. 시험 테스트 및 경력에 따라 임금이 다른데, 27만엔 정도가 예시로 나왔길래 찾아본 결과, 세무서 공무원은 경력이어도 외국인은 불가능. 일본 국적만 가진 사람만 응시 가능하다. 일본 지방 공무원의 경우, 외국인도 가능하가 해서 검색해 봄. 난 이미 신입 나이는 아니고, 대부분이 30세 미만이어서, 경력자 모집으로 찾아봤다 이 사이트에 작년(2018년) 기준 경력자 모집 기준이 기입되어 있다 https://www.crear-ac.co.jp/koumuin/experienced/ 社会人経験者採用試験ガイド | 公務員へ転職 社会人経.. 2019. 5. 30.
일본 기업과 미국 기업 어느새 일본에서 일한 지 4년이 다되간다(이전 워킹때도 포함하면 6년). 일본 기업을 그만두고 미국 기업으로 옮긴 후, 비슷한 점 다른점을 슬 느끼기 시작- 다른점은 미국 기업은 역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 기업에서도 특이한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그런 특이한 사람들은 과장 윗 라인들이 많았던 듯. 나머지 멤버들은 개성 보다는 정말 멤버로서 그 자리를 지키는 무던한 사람들이 많았다. 또 다른 점은 성공주의 일본 기업에서도 미국 지점이 있었어서 미국에서의 살벌함을 듣곤 했었는데, 미국 기업에 온지 얼마 안되서 벌써 느낀다 ㅋㅋ 좋은 말로 예쁘게 포장을 하지만, 역시 성공이랄까 성적 주의임 일본 기업도 물론 평가가 있고,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나 승진이 갈리지만, 점수가 낮다고 쪼일 일은 없었는데.. 2019. 5. 14.
What's your dream? What's your dream? ㅋㅋ 전 회사에서 다른 동료한테 들었던 질문 이 나이 먹고 그런 질문을 받을지 몰라서 매우 당황 했었다. 꿈이 뭐니? 이 회사에서 뭘 하고 싶어? 이 질문을 한 친구는 멕시코 출신 동갑 인생을 즐겁게 사는 친구구나 하면서 신기해 하긴 했는데 그런 질문을 받을 준 몰랐다. 꿈이 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기를 멈춘지는 한참 되기는 해서 신선한 질문이었다. DNA가 다른건지 내가 너무 의욕이 없어진건지 ㅋㅋ 아니지 없어질 의욕은 원래 없었... 헛헛 이직하면서 근무시간 줄어든 김에 뭔가 재밌는 거라고 찾긴 해야겠다 ;; 시간 없다고 핑계대면서 봉인해 두었던 아이들 봉인 해제부터 해야징 \만두 사진은 덤- 2019. 2. 14.
[일본 비자]이직 후 근무처 정보 변경 간만에? 이직을 한 관계로 근무처 변경 고고- 예전에는 일본 취로 비자 취득자의 경우, 퇴직, 이직시 입국 관리국에 가거나 우편으로 보고를 해야 했으나- 몇년 전부터는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 요 주소로 가서 https://www.ens-immi.moj.go.jp/NA01/NAA01SAction.do[中長期在留者はこちら] 메뉴에서 변경 신청 가능 퇴직이나 이직한 경우, 14일 이내에 신청하는게 원칙-첫 이용자는 가입 후에 온라인에서 근무지 변경 신청 가능. 변경 신청 후 등록 완료 되면 수신 전용 메일 날라옴. 제출 서류는 없는 듯 - 때에 따라서 재직 증명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긴 하나 요청받은 경우는 아직 한번도 없다- 재직 증명서나 이전 회사 퇴직 증명서 등은 나중에 비자 갱신.. 2019. 1. 23.
내가 경험한 일본 회사 1 이미 퇴직한- 내가 일한 일본 회사는 나름 대기업이라 부른다- (월급이 매우 미묘해서) 대기업 아닌 줄 알았는데일본인들한테 물어보니 대기업 맞다고 하더라;;; 경험하기 전에 일본 회사에 대해 막연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그 고정관념은 대부분 맞는 듯 내가 속한 그룹은 잔업이 많은 편이었다 (결산 회의에서 관리부 내맘대로 랭킹이 있는데 잔업 시간 제일 길고 유급 사용율 젤 낮았음 - 그러는 나는 퇴사시 유급 1일 조금 넘게 남아서 ㅋㅋ 잘 털어쓰고 나왔으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무환경은 좋은 편이었던 듯 전차 지연하면 메일로 전차 지연으로 몇 분 지각합니다- 회사 가기 싫으면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쉽니다- + 멤버들 업무 지시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기- 미리 쉴 날 일정이 정해져 있는 .. 2018. 12. 20.
[이직 준비]이직 면접 중 - 얼마 전에 퇴사하고 퇴사 전부터 면접 전형 진행 중이던 회사 면접 다녀옴 다른 지원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인터넷에는 내용을 올리지 말라니 (라고 해도 일본 이겠지만)내용은 올리지 않으나 10월 부터 진행 중인 면접 전형이 아직 진행 중 (2번은 내가 회사 다니던 중이었기에 이해하나 그래도 심.. )왠지 결과 발표는 내년에나 날 듯 지금 까지 진행한 건 이직 사이트에서 지원 (서류)설명회 이력서 제출(서류)그룹 면접 그룹 면접 전화(다음 전형 안내)그룹 면접 - 어제 전화 (설마.. 다음 전형 안내??? -_- )- 일정 조정 중.. 어제 그룹 면접 때는 이전 면접 때 만났던 분들도 있어서 수다를 떠는데.. 이거 또 마지막 아닌 거지?또 뭐 있는 거야? 웅성웅성 ... ㅋㅋ 어디까지 가나 봅시다.. 떨어지면.. 2018.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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