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취업한지 어느새 4년이 넘어 버렸다. 새로운 일을 하기 귀찮아 하는 귀차니즘임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의 20대, 30대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집에 쳐박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약속이 취소되면 좋아하고 진이 빠졌을 때 맘먹으면 24시간도 잘 수 있는(중간에 밥을 먹어줘야 하나) 내가 올해 이직을 하고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응대하는 서포트 팀에 들어가 버렸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힘들다고 느껴지면 3개월을 버텨보고 결정해 보라는 것을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뒤돌아 보면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났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 그 때 3개월 버텨보고 결정해보자는 기준을 1년으로 미뤘다. 그 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직장 중 지금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특이하고 재미있고, 좋은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