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 19

회사를 면접하기

옛날 옛적 비정상 회담을 보면서 미국인 패널인 타일러의 이야기가 인상깊게 남았었다. 미국에서의 면접은 일방적인 면접이 아닌, 회사와 구직자 양 방향의 면접이라는 것. 회사도 회사에 맞는 사람을, 구직자도 자신이 다닐만한 회사인지를 서로 알아가는 것이 면접의 목적이어서, 1대 1로 여러번 면접을 진행한다는 것을 보고 늘 을로서 해왔던 면접이 조금 편해졌었다. 한국에서의, 일본에서의 면접이 그러한 자리가 아닐지라도, 나는 내가 회사의 평가를 받는 것 보다는 내가 회사를 관찰하고 오겠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보곤 했다. 결국 내가 보고 싶은 관점에서 보곤 해서 들어가고 난 후 내 판단이 틀렸을 때가 많기는 했지만, 어떤 회산지 알기위해 면접을 간다 생각하면 이전보다는 긴장하지 않게 된다는 장점이 생겼다...

방글라데시 관련 기사를 보면서-

요즘 습관처럼 뉴스를 보다보면 사건사고가 많아 씁쓸해 지는데- 얼아 전 방글라데시 관련 기사를 보면서 전 회사에서 만났던 방글라데시 출신 아이와의 대화가 생각났다. 기사 내용은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고소했다는 이유로 살인당한 내용이었는데 여성의 인권이 얼마나 바닥인지 보여주는 기사. 방글라데시 출신 아이의 말에 의하면 해외에 나오는 것 자체가 여자 혼자 나오는 건 힘들다고 한다. 남자는 혼자 나와서 일하기 쉽지만, 여자는 오는 경우에는 결혼해서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함. 거기다 여자는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박혀 있어서, 그 직원 아이도(남자였음) 자기의 여자친구 혹은 부인은 자기에게 순종적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_- 본인은 개방적인 것 처럼 말하다가 결국 본심은 속이지 못하심 이런걸 보면..

Japan/일상 2019.04.20

What's your dream?

What's your dream? ㅋㅋ 전 회사에서 다른 동료한테 들었던 질문 이 나이 먹고 그런 질문을 받을지 몰라서 매우 당황 했었다. 꿈이 뭐니? 이 회사에서 뭘 하고 싶어? 이 질문을 한 친구는 멕시코 출신 동갑 인생을 즐겁게 사는 친구구나 하면서 신기해 하긴 했는데 그런 질문을 받을 준 몰랐다. 꿈이 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기를 멈춘지는 한참 되기는 해서 신선한 질문이었다. DNA가 다른건지 내가 너무 의욕이 없어진건지 ㅋㅋ 아니지 없어질 의욕은 원래 없었... 헛헛 이직하면서 근무시간 줄어든 김에 뭔가 재밌는 거라고 찾긴 해야겠다 ;; 시간 없다고 핑계대면서 봉인해 두었던 아이들 봉인 해제부터 해야징 \만두 사진은 덤-

내가 경험한 일본 회사 1

이미 퇴직한- 내가 일한 일본 회사는 나름 대기업이라 부른다- (월급이 매우 미묘해서) 대기업 아닌 줄 알았는데일본인들한테 물어보니 대기업 맞다고 하더라;;; 경험하기 전에 일본 회사에 대해 막연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그 고정관념은 대부분 맞는 듯 내가 속한 그룹은 잔업이 많은 편이었다 (결산 회의에서 관리부 내맘대로 랭킹이 있는데 잔업 시간 제일 길고 유급 사용율 젤 낮았음 - 그러는 나는 퇴사시 유급 1일 조금 넘게 남아서 ㅋㅋ 잘 털어쓰고 나왔으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무환경은 좋은 편이었던 듯 전차 지연하면 메일로 전차 지연으로 몇 분 지각합니다- 회사 가기 싫으면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쉽니다- + 멤버들 업무 지시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기- 미리 쉴 날 일정이 정해져 있는 ..

[이직 준비]이직 면접 중 -

얼마 전에 퇴사하고 퇴사 전부터 면접 전형 진행 중이던 회사 면접 다녀옴 다른 지원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인터넷에는 내용을 올리지 말라니 (라고 해도 일본 이겠지만)내용은 올리지 않으나 10월 부터 진행 중인 면접 전형이 아직 진행 중 (2번은 내가 회사 다니던 중이었기에 이해하나 그래도 심.. )왠지 결과 발표는 내년에나 날 듯 지금 까지 진행한 건 이직 사이트에서 지원 (서류)설명회 이력서 제출(서류)그룹 면접 그룹 면접 전화(다음 전형 안내)그룹 면접 - 어제 전화 (설마.. 다음 전형 안내??? -_- )- 일정 조정 중.. 어제 그룹 면접 때는 이전 면접 때 만났던 분들도 있어서 수다를 떠는데.. 이거 또 마지막 아닌 거지?또 뭐 있는 거야? 웅성웅성 ... ㅋㅋ 어디까지 가나 봅시다.. 떨어지면..

퇴사

퇴사 결정하면서 섭섭함보단 미안함과 후련함이 크긴 했는데 역시 남는 이들에게는 섭섭함이 큰갑다 고딩 이후로 첨 받아보는 롤링 페이퍼도 받고 ​​​ 과자도 받고 꽃도 받고 초콜렛도 받고 (삥 뜯어서 회사서 산 과자도 받고)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함 여러 마음이 교차하지만, 리더가 남긴데로 나의 빠진 부분 팀 멤버가 잘 메꿔가며 더 잘 이 시즌을 넘겨 주길! 화이팅

[일본 생활]화이트데이

.... 화이트 데이 1개월 기념? ㅋㅋ 늦은 화이트 데이 레뷰- 발렌타인 데이 이런거 안 주고 안 받자 주의라 초콜렛 뿌린 적 없는데 이번에는 신세진거 인사겸 팀이랑 몇 분들에게 돌렸다가 .. 의외로 성의있는 답례를 받음- 초콜렛 하나 줬을 뿐인데 쿠키+ 티 세트가.. 진짜 기대 1도 안하고 준거였다가 받은거라서 얼떨떨하고 플러스 좀 부담되기도 하고 -_-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일본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발렌타인데이 답례를 제대로 한다고 한다 특히 윗 사람일 경우 더더욱 그런 듯 그 얘기를 들으니 진짜 안 주고 안 받는게 맞을 듯 답례를 목적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 관두자 ㅋㅋ 요건 덤으로- 한참 빠져서 먹은 요플레- 그리스 식 요거트 + 애플 진저 소스 ㅎㅎ 달달 시큼 굿굿 근데 맛있다..

Japan/맛집 탐방 2018.04.11

[회사]방재용품

회사에 방재 용품이 있는 줄 몰랐는데 ㅋㅋ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된 아이들 처리한다고 여기저기에 건빵 진열- 하나 먹고 질렸는데 기념으로 하나 집에 들고옴- 한국처럼 별사탕도 들어있음 방재 상황인 것 치고는 너무 해맑은 얼굴 아니냐며- 110 그램- 칼로리 하나에 430 칼로리 역시 방재 용품이니 칼로리 높은게 당연한건가.. 근데 급 스트레스 쌓인 옆자리 언니는 3캔을 드심 ㅋㅋ 거의 1500 칼로리 아니냐며 ㅋㅋ 그 담날에도 2캔은 드신 듯 난 1캔에 기브업 막판에 남은 것도 먹기 힘들어하니 팀 멤버가 육포 나눠줘서 같이 먹으니 꿀맛 ㅋㅋ 요렇게 캔으로 되어 있어서 깔때마다 맥주 따는 소리가 남 ㅋㅋ 여기저기서 퓨슈- 푸슈- 재밌는 건 부서마다 건빵이 소모되는 속도가 달라서 하나도 줄어들지 않는 부서도 ..

[일본 회사]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하기 전에 나에 대해 조금 소개를 하자면, 집에 혼자 있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모임 인원은 적을 수록 좋은 전형적인 내향적인 타입이다. 일본에서 파견으로 일하면서 좋았던 건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 회사에서 더 개인주의 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거였다. 회식은 가고 싶을 때만 골라서 가고- 회사 사람들과 거리 두고- 점심 혼자 먹고. 그리고 외국이라는 걸 방패로 사용해서 오지랖 떨면서 어떨 결에 리더 아닌 리더 역할을 하면서 실제 리더 타이틀만 들이대는 정직원 리더 욕을 하며 넌 하는 일이 뭐냐 하고 텃새도 부리고 꿍시렁 거리며 그렇게 멋대로 일을 하다가 정직원으로 회사를 들어가니 그 정직원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부담스럽다. 정직원=회사에 빨대 꽂기 라는 목적이 없지 않았지만. . 안정적인 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