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외노자의 하루

[일본생활] 인도에서 온 수상한 EMS - 소포 수령 거부. 그리고 범인은?

군찐감자만두 2024. 7. 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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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에 오니 도착해 있던 부재 EMS 통지표. 

요즘 택배 오는게 많아서 재배송 신청을 하고보니 뭔가 쌔하면서 드는 생각

한국 쇼핑몰에서 오는 택배들이 있지만, EMS는 비싸서 안쓰는데.. 

뭐지? 하면서 다시 통지표를 보는데.. 보낸 사람 INDIA요??? 

받는사람 히데마사 허브 님이요? 누구세요? 

내 이름에서 수(秀)를 일본식으로 읽으면 히데긴 해서 부분적으로 맞는데 뒤에 이름은 마사도 아니고..

허브는 뭐지?? 

 

통지표에 적혀 있는 번호로 추적을 해보니 

인도 델리에서 우리집으로 택배가 왔던건데?? 

인도요??? 아는 사람 없는데? 인도에서 나한테 EMS??

 

전에 중국인가 어디서 씨앗같은 이상한 택배 보낸다 했는데 이건가? 

 

 

다음날 우체국에 전화 해서 나 인도에서 올 택배 없다. 

주소는 일부 맞는데 나 히데마사허브도 아니다- 했더니 알겠다.

우체국에서 일단 다시 확인하겠다 하고 내 번호를 남기고 끊었는데, 

잠시 후 다시 걸려온 전화. 

택배 뒤집어서 주소를 다시 확인해보니 맨션 이름도 같고, 전화번호도 고객님의 휴대폰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일단 택배를 가져갈테니, 본인 것이 아닌게 맞으면 수신 거부하면 된다 해서 일단 가져오게 한 후, 

이름 보고 역시 제 이름도 아니네요- 하고 인도에서 보낸 사람도 저 모르는 사람이네요라는 말을 하며 

수신 거부 서류에 사인.

어떻게 제 전화번호까지 알까요? 하면서 우체국 직원분과 수다를 떨며 헤어지려 하다가, 

내 정보 다 알고 있는거 너무 찜찜해서 함 조사 해보게 사진 찍어도 되냐 한 후 사진을 찍어 옴.  

 

방에 들어가서 앉아서 뭘 보낸거지? 하면서 항목을 보는데

프린티드 북. 책??? 

 

... 범인은 저였네요... 

아마존에서 주문한 책이 있었... 

저번달에 주문한 책이고 도착 예정일이 7월 7일인가 그랬고.. 

보통 배송 시작되면 알람 메일 오는데 이건 안왔었고... ㅎㅎㅎ 

 

아니 누가 아마존에서 주문한게 인도에서 올 줄 알았냐고!!!!! ㅋㅋㅋㅋ 어이없.. 

보내는 사람에 아마존이라고 적어주면 어디 덧나냐!!! 

 

그리고 다시 재배달 신청해서 받은 아이.

뒷면은 저번에 왔을 때 못봤는데...

나름 친절하게 일본어 버전 주소와 이름 그리고 주문번호도 적어놔 주셨네요..

안그래도 문의전화 때 뒤집어 봤더니.. 라는 직원 언급이 있었지.. 

재배달 처음 왔을때 뒷면도 볼껄.. 

거기다가 포장을 저렇게 해주셔서 더 의심스러웠다는.. 

누가 포장을 저렇게 빡씨게 해요... 테입으로 둘둘둘 

 

택배가 이렇게 오니 더 수상 

 

문제의 앞면. 영어로 내 이름을 적어야 하는데, 일본 아마존이라 한자 이름만 있고 ㅋㅋ 

내 이름 어떻게 읽는지 모르니 나름 조사해서 적었는데 ㅋㅋㅋ 

히데마사의 히데 부분은 일본식 맞았는데 마사는 또 틀렸고 ㅋㅋㅋ 

이래저래 저의 의심의 촉을 자극시키는 요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인도에서 오느라 고생했다 그려. 

택배의 허브가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하는 추세인건가 ㅋㅋㅋㅋ 

 

포장을 꼼꼼하게 해 주셨네요. 칼 없이는 열 수 없었던 택배. 

커터칼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서 가위로 낑낑 

 

테이프로 겉을 둘둘 싼 이유가 있었네요 ㅋㅋㅋ 

인도발 홈메이드 택배상자이십니다. 

완충제 사용 덜 해도 되고 나름 에코? 

 

흐흐 아마존으로 구입한 책 세트 

 

약간의 찌그러짐은 있지만 머 - 

 

인도에서 온거니 봐준다- 

 

이렇게 저의 콜렉션은 늘었습니다. 

 

저번에 이 책 잘못사서 공부용 펭귄 리더스 책이 왔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샀네요. 

덕분에 공부용 쉬운 영어로 스토리 함 봤으니 수월하게 읽을 듯 ?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된 청소년들에게 인기 좋았던 스릴러 소설이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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