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던 사람.
캘리그라피 제 3탄. 자다 깨서 읽던 책에서 괜히 꼿힌 문구를 써보기. 있는 듯 없는 듯 살다 간 사람, 있다가 없어진 사람, 있어도 없어도 좋을 사람, 있다가 없다가 하는 사람,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사람, 없느니만도 못한 사람, 있을 땐 있는 사람,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던 사람, 모든 곳에 있었던 사람, 아무 데도 없었던 사람, 있는 동시에 없는 사람, 오로지 있는 사람, 도무지 없는 사람,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사람, 없다는 걸 확인시켜주지 않는 사람, 있어야 할 데 없는 사람, 없어야 할 데 있는 사람 ...... 우리는 언제고 그중 하나, 혹은 둘에 해당되었다. 정세랑님의 이만큼 가까이 中...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었을까? 어떤 사람으로 살고 ..
202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