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macOS Catalina ipad 13 이상으로 업댓 하면 사이드카 기능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맥북을 부지런이 업뎃하고 ㅋㅋ 5일이 이제 지난 이후에 기능을 사용해 보려 하는데.. 

상태창에 모니터 같은 아이콘도 안보이고 ㅠㅠ 

환경설정을 봐도 사이드카 메뉴도 없고 ㅠㅠ 

디스플레이 메뉴 들가서 Air play메뉴 선택해 봐도 아이패드 뜨지도 않고 엉엉 

같은 아이클라우드 아이디로 로그인 하고 블루투스, 와이파이 온만 하면 된다더니이이이- 

 

결국 찾고 찾아 보니...  오래된 모델이라 결론은 내 맥북프로는 지원이 안된다.. 

카탈리나 업댓도 아슬아슬하게 지원 하는 모델이었는데 흑 

그거 업뎃한다고 모든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었... 

 

참고로 사이드 카는 하기의 맥과 아이패드에서 지원됩니당 

Sidecar

다음의 Mac 모델에서 지원됩니다.

  • MacBook(2016년 이후 모델)
  • MacBook Air(2018년 이후 모델)
  • MacBook Pro(2016년 이후 모델)
  • Mac mini(2018년 이후 모델)
  • iMac(2015년 하반기 이후 모델)
  • iMac Pro(2017년 이후 모델)
  • Mac Pro(2019년 모델)

Apple Pencil을 지원하는 다음의 iPad 모델에서 지원됩니다.

  • 12.9형 iPad Pro
  • 11형 iPad Pro
  • 10.5형 iPad Pro
  • 9.7형 iPad Pro
  • iPad(6세대 이후 모델)
  • iPad mini(5세대)
  • iPad Air(3세대)

 

윈도우는 스마트 티비 투모니터로 이용 가능하게 된지 한참인데... 

맥북은 아직도 안해주고 ㅠㅠ 선 쓰기 싫으면 애플 티비밖에 방법이 없는건가 ㅠㅠ 흑

아이패드로 투모니터 써볼라 했능데 실패...실패.. 

그거 쓰겠다고 새 맥북을 살 수는 없다.. 없나? 

 

그 외의 기능별 요구사항도 요기서 확인 가능- 

https://www.apple.com/kr/macos/how-to-up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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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사진 동영상 편-

도망가기 바빴던 녀석들이 거리를 겁내 좁히 심- 

카메라 공격 중 ㅎㅎ 옆으로 누워서 ㅋㅋ 

 

나에게 뭘 들이대는 거냐- 

 

발 하나 걸치고 졸기 

뽀송뽀송- 길냥인데 깨끗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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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길낭이 엄청 귀엽네요,,ㅎㅎㅎ

이후에 어무니가 찍은 사진들 더 추가- 

졸린거 같긴 한데 어무니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자지는 못하고 산만 ㅋㅋ 

누가 누구를 구경하는건지 

졸리긴 하심 

귀요미 

위에서 내려보기 

졸리나 인간 구경은 하고 싶다 

고양이 구경도 하고 

다시 인간 구경

인간이 귀찮게 하심 

손 하나는 왜 내밀고 조는건지 

밑에 아이 괴롭히기- 털 뽀송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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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미는 잘 안오고 새끼 냥이들만 자주 놀러 온다- 

전에는 문열면 다들 도망가더니 이제는 폰 잡겠다고 휘적휘적 +_+

엄마가 문 열고 나가니 슬슬 몰려드는 냥이님들 

빤- 히 쳐다보는게 뭔가 원하는게 있는거 같은디 

잠시 놀다가 

다시 빤- 

집에 들어올 기세 가끔 들어와서 감자랑 뗘댕기긴 한다 

뭐 줄꺼 없냐 

두아이는 졸리심 

발 귀여우심

그리고 집 안에서 왜인지 아련하게 쳐다보는 감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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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니의 소개로 알게된 김창옥 교수님의 강연을 가끔 본다. 

오늘도 추천이라며 링크가 왔길래 잠도 안와서 열어봤다. 

 

타이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는 사람 

일단 타이틀 좋고요- ㅎㅎ 

하버드에서 강의를 했다는 헨리 나우웬 이라는 사람의 일화가 소개됬다. 

젊을때부터 성직자에 책도 여러권 출간에 집 자체도 풍족했다는 그가 말년에 우울증이 왔다고 한다. 

 

정신 지체자 들이 있는 곳에 가게된 그에게 그들은 넌 누구야? 라고 질문했고, 

그는 하버드 대학 영성학 교수 헨리 나우웬 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이들은 하버드가 뭔데? 라 되물었고, 

공부를 하기 위해 지성인들이 가는 대학교다 라고 설명을 했더니, 

이번엔 공부는 왜 하는데? 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과 인맥이 있는지 설명하려 해도 그들을 이해시킬 수 없었고, 

책에 헨리 나우웬은 이를

"이들은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게 나를 대하고 있다."

라 표현했다. 

 

오랜만에 어린왕자가 떠올랐다. 

어른들은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자기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몇 평의 집에 사는지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설명하지만, 

그것들은 그가 누구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어느새 어른이라는 물리적인 나이에 진입한 나는 그와 다르지 않다. 

사람들의 직업을 듣고 우와- 하고 감탄하고, 

사는 동네, 한달 집세, 월급을 보며 그 사람을 정의하는데에 익숙해져 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헨리나우웬이 만났던 그들에게, 어린왕자에게 말해줄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아마 나도 넌 어떤 사람이야? 라 물어보면 나의 직장이나 경력, 학교를 먼저 말하지 않을까? 

그것들을 때면 난 내가 누군지 설명할 수 있을까? 

또 그것들을 빼고나면 나는 누군가에게 흥미로운 존재일 수 있을까? 

 

누군가가 나의 경력이나 직장을 듣고 우와- 라고 반응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보다는 쑥쓰럽고 괜시리 몸둘바를 모르겠던 경험이 생각났다. 

그 것이 나를 표현하지도 않고, 감탄사를 들으면 괜히 과대평가 된 것 같아 사기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기분은 어느새 잊고,

회사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그들의 직업을 들으면 습관적인 감탄사를 내뱉었던 내가 조금은 부끄러워졌다. 

나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그들의 지위로 평가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직장에 가면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 지나간다. 

언젠간 나도 그들을 타이틀 싹 빼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해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고 이상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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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연수 종료 후부터 약 3개월 동안 매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버틴 이유는 단 하나. 사람이었다. 

기업 설명회부터, 회사 초반 연수 때까지, 이 기업은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의심병이 많은 나로서는 말이야 번드르르 하지만, 실제 현장가면 그럴리가 없어. 라는 마음이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직원 모두가 배려심 깊고, 신경써주고, 서포트 해준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퍼센트로 따지면 90프로 정도가 사려심 깊고, 먼저 다가와서 챙겨주고, 

질문 했을 때 무시하거나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이 회사 이상할 정도로 사람들이 좋다(이 회사 신흥 종교 설.. 맞는 것인가). 

아직까지도 의구심이 들 정도긴 하지만, 다른 회사보다 고인물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것이 나의 결론. 

같은 업무를 계속 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일이 바뀌기 때문에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서로 도울 수 밖에 없다. 

서로 묻고 부탁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기에, 교만하거나 남을 무시할 틈이 없다. 

늘 언제가 모르는 부분이 튀어 나오고, 모든 것을 다 파악하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벽한 상태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들 불완전한 상태에서 자신의 포지션에 배치된다. 

 

내가 초반에 담당했던 고객중에, 제대로 진상 고객이 있었다. 

나 자신도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덜덜 거리면서 응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성을 높이더니, 같은 층에 있는 사람들 다 들릴 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었다. 

(뭐 땜에 그랬었는지 벌써 가물가물 ㅋㅋ 그저 겁내 나한테 소리를 쳤다는 것만 기억난다)

그 당시 나는 완전 얼떨떨해서 이거 뭐지? 나는 누구? 이런 상태. -_-

서포트 없이 투입된 초반이어서 서포트 해주는 멘토들은 주변에 있었기에, 

재빠르게 멘토 중 한명이 와서 고객을 구석으로 안내하며 다른 고객들도 있으니 

언성은 낮춰 달라 부탁하고 고객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의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침착하게 안내를 해 주었다. 

나는 그 와중에 연수 때 본 진상 고객 대처 방법의 시뮬레이션과 같은 선배의 모습에 감탄해 버렸다. 

 

그 후 나는 나름 데미지가 있었는지 멍+얼떨떨 상태로 그 다음 고객들을 상담하러 좀비처럼 움직였다. 

그런데 좀 전에 나 대신 고객 상대를 해줬던 선배가 오더니 매니저가 찾으니 가 보라고 해서 

나 또 무슨 사고 쳤나 하며 매니저를 찾아 갔다. 

매니저는 나를 앉혀놓고, 조금 전의 고객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

나는 그 고객 응대를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변명같은 말을 주저리주저리 하기 시작했다. 

잠잠히 듣고 있던 매니저는 -아니, 그게 아니고.. 너 괜찮아?- 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 순간 나는 멍- 해져서 뭐지 이 질문? 싶었다. 

-회사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상황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 지 빠르게 파악 및 개선 해야 한다. -

그게 전부인줄 알았던 나에게 나의 감정을 물어봐 주는 매니저는 너무나도 신선했고, 충격 그 자체였다. 

진심 울뻔한 위기 1 이었다. ㅋㅋ 

(아직 회사에서 운 경험은 없으나, 이 회사에서 울컥 여러번 했다 ㅎㅎ )

 

나 자신이 감정은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편이다보니, 

내 상태를 나도 잘 몰랐던 것 같다. 

매니저의 질문을 듣고서야 아, 나 상처 받았었구나. (왈칵 ㅋㅋ 울진 안않어 ㅋㅋ 울 뻔)

이 날 간만에 가슴이 조금 따뜻해졌다. 

그리고 여기서 더 버텨 봐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했다. 

 

감정 이라는 것. 누군가에게 관심을 주는 것. 

30 중반대 접어드는 지금도 막연하고 어렵지만, 지금부터라도 해볼까 싶다. 

이 곳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는 한 선배가 되는 그 날이 오길! 

 

- 2019년 9월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언제 비바람이 불었냐는 듯이 노을이 찾아와 주셨다. 

  그 다음날은 최고기온 35도를 찍어 주셨다. 가을은 언제 오니- 

새로운 직장을 들어와 연수와 초기 교육을 다 마치고, 

홀로 고객 응대를 하게된 후,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나의 업무는 고객이 사용중인 제품을 들고 왔을 때 문제 확인과 필요한 솔루션의 제안. 

궁극적인 목표는 고장난 제품을 들고와서 문제 없는 제품을 들고 나가도록 서포트 하는 것. 

고객의 말을 들으면서 내용도 작성해야 하니 처음에는 버벅거리기 일수. 

전 회사에서 일본어는 이정도면 충분해- 라 생각하였으나, 

역시 다른 분야로 넘어오니 사용하는 용어가 달라서 내가 뭔소리를 하는지 나도 모를때가 많아졌다. 

 

전 회사에서는 계속 같이 일하는 사람과 고객이 한정되어 있었기에, 

새로운 직업은 정 반대인 시프트 근무(근무 할때마다 마주치는 직원이 바뀐다) + 매번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지원했는데.. 

내가 바보기도 했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 사교성이 특출난 외향형이 아니라 

친한 친구여도 약속 취소되면 좋다고 집에서 뒹굴대는 극 내향형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덕분에 고객 응대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진이 빠질데로 빠지고 ....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세달 정도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새로운 회사 최소 세달은 경험해보고 계속 다닐지 그만둘지 결정해보라 하지만, 

긴 연수덕에 입사후 3달 후는 홀로서기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였다. 

 

리더들이 보기에도 내 상태가 영 안좋아 보이긴 했는지, 

여러명이 돌아가면서 불러서 괜찮냐고 물어봐 주기도 했었다. 

 

일본인 직원 불러오라는 진상 손님부터, 

울어제끼는 딸과 딸을 감싸며 고함을 지르는 손님에 

매니저 불러오라는 사람은 아직도 간간히 있고. 

수리비 못내겠다고 무료로 수리해오라고 배째라는 손님까지.. 

 

초반에 리더가 괜찮냐고 불러서 물어볼 때 

솔직히 저 지금 사람이 겁내 무섭습니다 -_- 라고까지 말함 ㅋㅋ 

나의 전문 지식도 얇은 터이니, 내가 제안하는 솔루션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물론 모르는 부분은 선배들한테 물어봐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다들 고객 응대하느라 바쁘니 나의 구글링을 시전하려 하면 한국어 키보드가 없어서 

한국어 키보드 추가부터 해야하니 늘 시간과의 싸움. 

 

그래도 늘 회사 직원 동료 상사들은 내 편에 서주고 서포트 해줘서 

적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으니 싸울만 하지 않나-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고객 트라우마는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중- 

하... 내가 한국 거주 중이었으면 매일 만두 괴롭혔을 꺼다... ㅋㅋ 

원본 ㅋㅋ 

  1. 실화소니 2019.09.12 09:26 신고

    잘보고 갑니다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고 전 지점 신입이 모여서 받는 연수를 받게 되었다. 

실질적인 업무보다는 회사의 이념교육이 목적으로, 약 5일간 진행됬다. 

면접때도 느끼긴 했지만, 면접관부터 연수 트레이너까지, 

이 회사는 사람들을 제대로 세뇌 시킨 듯 했다. 

나중에 감상을 말할 때 여기 신흥종교 같다고 말한 동기가 있었을 정도기도 했고, 

나도 그 의견에 동의했다. 

정신 바짝 안차리면 다단계에 입사한 사람마냥 내돈 다 털어 회사 제품 구입하고 

빚만 안고 퇴사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다행히? 아직 나는 친구에게 준 선물을 제외하곤 산게 없다 ㅎㅎ )

 

각 지점에서 한명씩 트레이너가 와서 연수를 진행했고, 

외국 기업이어서 그런지 다들 개성이 넘쳤다. 

기업 특성상 외향적인 사람 비율은 매우 높은 듯 했다. 

 

연수 기간중에도 면접때와 마찬가지로, 

발언해야 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회사의 목적대로, 나는 회사 이념에 제대로 세뇌 당했다. 

 

이후 각 지점에 흩어져서 2주 간의 스토어 연수를 받고,

판매 교육 후 판매 서포트 2주, 

고객 서포트 교육 3주 정도 + 이론 테스트 후(한번 떨어졌다 ㅠ) 연수 기간이 끝났다. 

 

정식 풀타임이 아닌 주 4일 근무 파트타임으로 붙은 거라, 연수 기간이 더 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더 받고 싶었다. 연수기간은 회사에서 보호받는 기간인걸 알기에 ㅠ  

주 4일, 약 한달 반 정도의 연수 후, 야생에 던져진 새끼마냥 

덜덜 떨며 고객 응대기가 시작되었다. 

 

-좋은 날은 다 갔다. 

일본에서 산지 어느새 4년이 넘었다. 

워킹 2년까지 포함하면 6년차 일본 생활 중. 

총 기간을 통틀어서 한국과 일본 사이가 지금이 제일 험악하기도 하고, 

꽤 오래 갈 것 같다. 

이전에 워킹 때도 한일 사이가 안 좋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기도 했어서 

한일 관계가 나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는데, 

한국에서 취업에 실패하고, 일본에서의 구직활동이 한국보다 쉽다는 것을 알게된 지금, 

한국에 돌아가 다시 취업할 용기도 안나고 영주권 받을 정도로 있어볼까 하던 참이었기에, 

한일 관계 악화를 보며 그저 씁쓸한 마음이 든다. 

 

한일관계 악화되기 전에도 우리나라보다 북한 뉴스를 더 많이 내보내는 일본의 속내가 보여서 

안그래도 일본 뉴스가 싫었는데, 

한일관계 악화 후 일본 뉴스는 더 꼴보기가 싫다 -_- 

한국의 치부를 조롱하듯이 뉴스에 내보내는 일본 뉴스는 초딩이냐 -_- 하면서 돌리게 된다. 

조국의 딸 부정 입시 뉴스를 보면서, 그 딸 역시 특혜를 누릴 수 있었던 금수저의 한명이었겠지 하며 

씁쓸해 하며 털어 먼지 않나오는 정치인 없는 현실을 다시금 보고 있었는데 

일본 뉴스에서 조국을 양파 남자(타마네기 오토코)라 명명하거나 

문재인의 최순실로 비유하며 문재인도 물러나게 될 위기라 하는 것을 보고 

찌라시 수준의 뉴스를 뉴스라 방송하는 일본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회사가 가기 싫어서 당일 아프다고 핑계대고 쉬어도 쿨하게 쉬라고 하는 

일본의 회사가 좋아서 (여기서 나쁜 버릇이 들어서 난 한국가서 일하게 되도 무단 결근 밥먹듯 할 듯)

계속 일본에서 일하고 싶긴 한데,, 

한일 관계의 악화와 무시하고 싶지만 무시할 수 없는 방사는 문제. 

얼마전 NHK에서 나온 30년 안에 일어날 관동 지방 도심 지진 시뮬레이션을 보고 난 다음날 

회사를 쉬어 버렸다 

 

- 오늘 회사 쉬겠습니다. 

   (물론 아파서라고 이유는 주절주절)

 

한국에 돌아갈 수 있을까? 일본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 

답 없는 질문만 돌고 돈다.

옛날 옛적 비정상 회담을 보면서 

미국인 패널인 타일러의 이야기가 인상깊게 남았었다. 

미국에서의 면접은 일방적인 면접이 아닌, 회사와 구직자 양 방향의 면접이라는 것.

회사도 회사에 맞는 사람을, 구직자도 자신이 다닐만한 회사인지를 서로 알아가는 것이 면접의 목적이어서, 

1대 1로 여러번 면접을 진행한다는 것을 보고

늘 을로서 해왔던 면접이 조금 편해졌었다.

 

한국에서의, 일본에서의 면접이 그러한 자리가 아닐지라도,

나는 내가 회사의 평가를 받는 것 보다는

내가 회사를 관찰하고 오겠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보곤 했다.

결국 내가 보고 싶은 관점에서 보곤 해서 들어가고 난 후 내 판단이 틀렸을 때가 많기는 했지만, 

어떤 회산지 알기위해 면접을 간다 생각하면 이전보다는 긴장하지 않게 된다는 장점이 생겼다.

 

그러나 어느새 내가 일할 회사를 파악하겠다는 것을 점점 잊어갔고,

일본에서 파견에서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면접에서 나는 그저 정직원이 된다는 사실이 기뻐서

아무 생각없이 면접을 보고, 그 회사를 들어가서 1년여 만에 때려치고 나오는 사태가...

 

그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하면서, 다시 비정상 회담이 떠올랐고,

이번에는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찾아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어느정도 저금은 해놨고, 일본도 실업 급여는 3개월 이후부터 받을 수 있어서,

천천히 최대 6개월 정도 잡고 새로운 회사를 찾아 보기로 했다.

 

붙을 꺼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넣은 서류가 통과해서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하라는 연락이 온 회사가 있어서,

한국에 있었을 때 온라인 설명회를 참여했다.

온라인 설명회를 듣고,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좋아졌다.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설명회 이후, 정식 이력서 및 경력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이 왔지만, 

당시의 회사에서 격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어서 기한이 지나고 말았다. 

그 때는 막연히 이직하고 싶다- 정도였어서 그저 여기저기 찔러 보던 때 였기도 하고, 

지원했던 회사는 내 기준에서는 손에 닿지 않을 것 같은 회사였기에

될리가 없어- 라고 혼자 포기했던거 같기도 하다. 

 

그 후 정말로 이직을 해야겠어! 라고 결심한 후, 

서류 제출 안내 메일에 답변으로 제출 일정이 지났지만, 서류 내도 되는지 문의를 했고, 

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후,

오프라인 채용 세미나,

그룹 면접 

전화 면접

그룹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면접을 했고, 

지금 회사에 들어왔다. 

 

면접이 많았던 덕에 회사를 파악 안 할래야 파악 안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붙고 나서도 왜 뽑혔지? 했을 정도였지만, 

면접에서 보여준 모습이 실제 현장에서도 볼 수 있을까 싶은 의심병을 안고지금 직장에 발을 들였다. 

 

나름 용기를 가지고, 마지막 그룹 면접에서 질문이 있냐고 하길래 면접관에게 질문해봤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직장에 만족하나요? 이유도 함께 설명해 주세요. 

-물론 면접관으로 온 사람이 맘에 안든다고 할리는 없지만, 면접관이 답해준 이유는 당시의 나에게는 합격점이었다. 

  만족하는 이유는, 일의 특성상 변화가 많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 

  매일 성장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 

-매일 성장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은 게으른 나에게는 힘든 부분이긴 하지만, 

  면접관으로 들어올 사람 정도로 짬이 있는 사람이 새로운 일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는 답변 속에는 겸손함이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익숙해진 일 속에서 거만해진 나 자신과 상사들과 동료들을 보며 진저리가 난 상태였기에, 

  새로운 일이, 익숙하지 않은 일이 어려운 것이어서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 

  

새 직장에 들어와서 1년을 채우지 않아, 내 평가가 적절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동기들과 말할 때 같은 의견이 이 회사 사람들이 너무 좋다는 거여서 이번엔 성공한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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