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라는 책을 보는 중 -
책 초반에
[남의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쓴다는 것은 실제로는 자기 자신만을 맹렬히 보고 있다는 것.]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급 공감 해버림
언제부터인가 남의 눈치를 엄청 보게 되었는데-지금도 지속 중-,
결국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나에게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는 척 하면서,
결국은 관심을 주었을 때 오는 반응에 집중하곤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하면서,
나에 대해 코멘트를 주는 동료 혹은 선배들을 보며 놀라곤 한다.
언제 그렇게 나의 업무 모습을 보고 있었지? 라고
난 그저 내 일에 집중해서 다른 사람의 모습, 상황은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데..
그만큼 난 나 자신에게 신경 쓰느라 겨를이 없는 듯.
언제 그놈의 눈치라는 것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다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안고 업무를 하겠지만,
스트레스를 넘어 일과 동료들, 그리고 고객들과의 관계 형성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하다.
내 성격이 그러니까- 난 그런 타입이 아니니까- 하기엔
하루하루 꾸역꾸역 어찌어찌 넘기고 있는 나 자신이, 나의 인생이 안쓰럽다.
여담.
일본 작가 책이라 ㅋㅋ 이거 긴 책도 아닌데 번역이 자연스럽지는 않은 듯 ㅋㅋㅋ
메일 답신이 공기를 잘 읽고 있는지 ㅋㅋㅋ 라니 ㅋㅋ
일본어에서 [공기를 읽음= 분위기 파악을 잘 함] 이라는 의미이긴 한데
분위기 파악을 잘한다는 의미로 의역하고 나서도 문장이 잘 이해가 안갔었다;;
번역 할 때 시간이 별로 없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