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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집사의 하루 2

율무가 아침에 집사를 깨운 킹받는 이유

쉬는날 점심. 집사는 안 일어납니다. 해는 중천- 아침에 택배 온거 같은데... 일어나기 싫어서 못받았네요. 집사야 12시 넘었다. 집사옆에 와서 헤드뱅인 중인 율무  쓰담쓰담. 간식 달라 할 때랑 집사 잘 때 깨울땐 열심히 들이대는 율무. 집사 얼굴에 대고 숨 슈욱슈욱 거릴 땐 긴장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얼굴에 그루밍 해주셔서 얼굴 가죽이.. 히이익!!  집! 사를 밟아라! 집! 사를 밟아라!  꾸욱꾸욱 옆구리부터 골반, 허벅지 꾸욱꾸욱 밟아주시는 중  안뇽히 계세요-  집사 발 냄새 검사- 집사 발꾸락 쭈욱-  냄새가 별로인가?  저기요? 집사 일어나서 내려왔는데. 율무 따라오는 소리가 안들어서 보니 저기요? 나 깨우고 내 자리에 누우려는 거였어?  뭐? 율무 당당  킹받는 휴일 점심이었다 합니..

왜 나를 그렇게 보는데?

집사가 사온 음식 검열 중 킁킁 천혜향이 들어간 롤케익인데, 귤은 싫어하면서 천혜향은 괜찮은 듯 ? 과일만 빼서 들이대도 도망가지 않으심. 단 크림 냄새 나서 그런가? 그윽한 율무. 카메라에 들이대는 중 애니 보면서 율무를 봤는데.. 왜 집사 으이그 하는거 같지 ? 쉬는날인데 계속 앉아서 먹고 애니만 보네 으이그 .. 혼자 찔리는게 맞는거 같긴 한데 율무 표정이 .. 으이그 쯧쯧쯧 하는거 같음 나 어느새 집에 어머님을 들인건가? ㅋㅋㅋ 으이구 우리 딸내미 으이구 .. ? 찔린거고 그냥 쳐다본거지? 그지 ? 그냥 괜히 찔려하는 집사와 (아마도) 별 생각 없는 율무의 어느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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