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에 입주하면서 관리인 분으로부터 주의 받은

아랫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익숙해질 때 즈음...

수상한 사람이 옆집에 살기 시작했다.

 

옆집 할아버지 이야기는 요기요기 

dumplingj.tistory.com/755 

 

밑에 집에 사는 이상한 할아버지.

일본에서 지금 거주 중인 맨션은 맨션이라는 명칭이 민망할 정도로 오래된 건물이다. 건축 연도가 가물가물한데 아마 40년 정도는 된 건물이었던 듯. 이사하면서 내가 본것은 가격과 넓이. 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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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옆집에 이상한 아저씨가 사는구만- 하고 

인식하기 시작한건 대략 2년 전 즈음 

(나도 참 오래 참았네)

걸걸한 목소리의 아저씨가 혼자 중얼중얼 거린다. 

도청? 은 불법이라 하지만 구지 벽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목소리는 참 잘 들립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터 시작해서 

[코노야로!! 카캇떼 코이!! (이녀석 덤벼!!!)]

를 통과하여

[(알 수 없는 노래)]

까지... 

 

유투버인가... 

초반에는 오후 시간에 시끄럽더니, 

나중에는 12시가 넘어도 맨션이 떠나가라 노래를 부르심. 

 

경찰을 부를까말까 여러번 고민했지만 매일 난리치는건 아니라 결국 신고는 못하고 

띄엄띄엄 스트레스를 받은지 거의 2년. 

요즘 들어 매우 조용해졌다. 

 

옆집에서 거의 아무런 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한지 2달 정도 된 듯! 

 

작년에 큰 사건이 2개 정도 있었는데,, 

 

4-5월 즈음에 밤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체온을 재고 가서 

코로나 의심자? 인가 하면서 뭐냐 옆집... 했었는데

그 즈음부터 옆집을 정기적으로 찾는 여성분 등장

가끔 문 앞에서 어딘가에 전화해서 문을 안열어주는데요- 

하고 나면 문 열어주는 걸 보면 복지 센터?에서 관리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위험한 기운 감지 ㅋㅋ ;;

 

최대한 엮이지 말아야 겠어- 하고 살고 있었는데 

11월 즈음 새벽 2시에 일어난 사건을 기점으로 옆집 아저씨가 조용해졌다. 

 

새벽 2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 한 두개가 아닙니다. 

??? 근데 점점 가까워 진다??? 

설마설마 하고 있었는데 옆집을 두들김 

잠에 취한 듯 한 옆집 아저씨의 목소리와 

신고 했냐 라디오 방송에서 뭐라고 했냐며 추궁하는 경찰의 목소리 

(이때야 드러난 옆집 아저씨의 정체 ㅋㅋ

유툽 아니고 실시간 라디오 방송 하셨던 듯?)

 

뭔 난리여,,, 여튼 30분간 웅성웅성 하다 조용해짐 

한달 뒤 날라온 맨션 소식지에 뭔 일이었는지 적혀 있었는데, 

본인(옆집 아저씨)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왔고, 

문제 없는 것 확인하고 돌아갔다능... 

(경찰차와 소방차 수 대 ㄷ ㄷ ㄷ )

 

여튼 좋은 건 그 이후로 방송도 안하는 것 같고, 

이사갔나 살아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해짐. 

(겁내 혼났나 ㅋㅋ)

 

드뎌 찾아온 평화- 

해피엔딩 입니댱 

 

좋은 이웃 아니.. 평범한 이웃을 만나는 것은 복입니다. 

여튼 조용한 지금을 즐기겠습니다. 

  1. H_A_N_S 2021.01.29 20:48 신고

    이웃 잘 못 만나면 정말 dog고생인데 다행히 해피엔딩이네요.

  2. ☆찐 여행자☆ 2021.01.29 21:11 신고

    아 글 읽고 보니 정말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것이 큰 복일수도 있겠네요

  3. 프롭텡_프롭테크 2021.01.29 21:46 신고

    다행히 해피엔딩 평화네요~ 타지생활은 좀 이래저래 편치 않으실거에요 ㅎ ㅠ

  4. Tony Bro 2021.01.30 12:44 신고

    다행이네요 정말!! 구독하고 갑니다~!

  5. 후까 2021.01.30 12:53 신고

    우리 맨션 아랫집도 유튜버인가? 싶은 사람 살았죠. 노래부르고 웃고 떠들고 소리지르고 층간 소음은 덜한데 소음은 웅웅 들리는 맨션이랍니다.
    근데 옆집에 경찰 소방 들이친건 무섭네요

    • 군찐감자만두 2021.01.30 23:45 신고

      헐헐 유투버인가 싶은 분이 살았었군요 - ㄷ ㄷ 유튭 같은거 하면서 난리 칠꺼면 방음 되는기자재라도 들여줬음 하네요 ㅠㅠㅠ

  6. 1인지식기업인 2021.01.30 17:55 신고

    잘 보고 가요

  7. 소은일상생활 2021.01.30 19:14 신고

    이웃을 잘만나는것도 복이죠.......맞쥬맞쥬...ㅎ
    이 행복이 유지되시길 바라요!

    • 군찐감자만두 2021.01.30 23:47 신고

      잃은 후 가진것의 감사함을 알게 된다고, 조용함의 감사함을 잊고 있었네요-
      요즘은 늘 감사입니다. ㅋㅋ
      새벽에 소음에 깨지 않는게 정말 감사할 일이네요 ㅠㅠ

  8. 계리직 2021.01.30 19:47 신고

    안좋은 일이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거는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저는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건 없어서 좋은거 같아요!!!

    • 군찐감자만두 2021.01.30 23:51 신고

      한국서 살던 집은 주택이어서 ㅠㅠ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었는데 ㅠㅠ 흑흑
      아파트 빌라는 이런게 별로입니다 힝규힝규

  9. 히릿짱짱걸 2021.01.31 18:31 신고

    어머나ㅠㅠ고생 많으셨네요
    정말 이상한 이웃만나면 최악이죠ㅠㅠ

  10. 호건스탈 2021.02.02 07:46 신고

    군찐감자만두님그이후에 조용해서 다행이네요. 이웃 잘만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군찐감자만두님언제나 화이팅!!

  11. 행복한미르 2021.02.04 23:49 신고

    버라이어티하네요 ㅋㅋㅋ 이상한사람들 참 많아요 ㅜㅜ

일본에서 지금 거주 중인 맨션은 

맨션이라는 명칭이 민망할 정도로 오래된 건물이다. 

건축 연도가 가물가물한데 아마 40년 정도는 된 건물이었던 듯. 

 

이사하면서 내가 본것은 가격과 넓이. 

무조건 넓고, 싼 건물. 아, 그리고 동네 분위기. 

근데 이사가 정해지고, 관리 사무소 분에게 입주 설명을 들을 때, 

내가 들어갈 집 아래 층에 사는 할아버지 피하라는 조언을 주심. 

 

집 앞에 쌓아놓은 신문이 거의 키 높이 까지 쌓여서 화재의 위험도 있고 위험하니 

치우라 해도 말도 안듣고,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 시비도 걸고 해서 트러블이 많이 났던 듯. 

걍 말 걸어도 무시하고 피하라 하심 ㅋㅋ 

초반엔 뭐 그렇게 까지야- 하면서 걍 인사 했었는데

(이 건물이 어르신이 많아서 서로 인사는 하는 분위기)

다음에 인사 안했더니 인사 안한다 성질내길래 걍 나도 그 이후부터 피해다님 

 

요건 강풍 부는 날 쓰러진 아랫집 할아버지가 키우는 아이들 

고집 세고 그런거 빼면 나름 부지런하게 사시는 분이시긴 한것 같다. 

 

가끔 새벽에 잠이 안오시는지 본인 집 주변을 쓸기도 하시고, 

낮에는 맨션 공터에서 자전거 타고 빙글빙글 돌아다니시거나 걸어다니시기도 함. 

 

여튼 피해 다니면 달려와서 시비 거는 것도 아니니 이제는 익숙해 지긴 했다. 

아, 가끔 밤에 쓰레기 버리러 가다가 마주치면 심장이 철렁해 지긴 함 ㅋㅋㅋ 

 

괜찮은 이웃을 만나는건 정말 삼대 덕을 쌓아야 가능한 일인 듯 . 

그래도 난 지금 집과 동네가 맘에 들어서 로또가 되지 않는 한 오래오래 살 것 같다. 

  1. 후까 2021.01.09 00:16 신고

    하긴.. 일본 고령자들은 새벽부터 바닥 쓸고 다님. 그리고 그 새벽에 마주쳐도 곤니찌와 라고함 ㅋ (제가 새벽에 일어난 이유는 공항 가려고.. ㅠ)

    • 군찐감자만두 2021.01.09 00:18 신고

      헐 새벽에 마주쳐도 곤니찌와 라고 하시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전 바닥을 쓰시는 새벽에 소리를 듣는건 노느라 밤을 새서라능... .ㅋㅋㅋ

  2. 소은일상생활 2021.01.09 03:09 신고

    ㄷㄷ이야기가 끝나지않는다는게 공포...ㅠ
    마주치면 철렁하신다는 글을 읽으니 맴이 안좋네요ㅠㅜㅠㅜㅜ....더이상 충돌이 없었으면 좋겠어욥...!

  3. 방동사니 2021.01.09 05:33 신고

    신기하네요 일본도 오지라퍼가 많은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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