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하기 전에 나에 대해 조금 소개를 하자면, 집에 혼자 있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모임 인원은 적을 수록 좋은 전형적인 내향적인 타입이다. 일본에서 파견으로 일하면서 좋았던 건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 회사에서 더 개인주의 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거였다. 회식은 가고 싶을 때만 골라서 가고- 회사 사람들과 거리 두고- 점심 혼자 먹고. 그리고 외국이라는 걸 방패로 사용해서 오지랖 떨면서 어떨 결에 리더 아닌 리더 역할을 하면서 실제 리더 타이틀만 들이대는 정직원 리더 욕을 하며 넌 하는 일이 뭐냐 하고 텃새도 부리고 꿍시렁 거리며 그렇게 멋대로 일을 하다가 정직원으로 회사를 들어가니 그 정직원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부담스럽다. 정직원=회사에 빨대 꽂기 라는 목적이 없지 않았지만. . 안정적인 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