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율무
율무야 너 내일 병원 가야되-
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 겸 백신을 맞으러 가는데 또 가야할 때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꼬리 만진다고 움찔 해서 집사 쫄음
걍 움찔하고 하품 하셨다 합니다.
그리고 날이 밝고 오늘.
간만에 고양이 가방 등장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 고양이 캐리백이지만 다행히 병원 갈 일이 자주 없어서 걍 요걸로 쓰고 있습니다.
병원 거리는 도보 10분. 차 없는 뚜벅이라 가방에 율무 짊어지고 갑니다.
일어나자마자 감금당함
뭐냐?
전에는 잡히면 바로 튀어 나와서 잡으러 댕겼는데
나이가 한살 더 먹어서 둔해졌나 아니면 깬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ㅎㅎㅎ
너무 쉽게 잡힘 ㅋㅋㅋ
눈으로 욕하나?
애착 이불 같이 넣었어서 덮어드림
이불 덮는거 싫어하는 율무 덕분에 찍힌 귀여운 짤 하악
자 이제 가봅시다.
구경하고 댕길수 있는거 사놓고 스트레스 생길까봐 가리고 댕깁니다 ㅋㅋㅋ 하핫
보통 가는 길에 찡찡 대는데 오늘은 조용하네? 그래서 동영상은 없습니다.
집사의 하악 거리는 소리만 들릴 것이기에...
율무 아직 잠이 덜 깼나..
병원 도착- 의외로 벌써 병원에 손님이 있었네요
율무 눈 땡글. 여긴 어디냥
요리조리 구경 중
가방 옆쪽에 숨쉬라고 구멍이 뽕뽕 나있는데 그리로도 구경 중
안에서 진료받은 강아지가 대기실로 나와서 눈을 못떼심
강아지 봤어? 하는 눈인가 ㅎㅎㅎ
열심이 저 옆구멍으로 강아지 구경하는 중
강아지는 벌벌 떨고 있던데 ㅠㅠ 어디 아픈건가 ㅠㅠ
율무는 눈 땡글
하악.. . 귀여워 ㅎㅎ
병원도 신기한데 강아지는 더 신기한가봅니다.
흥분 상태긴 한가 코가 핑크핑크 해지심
기본적인 혈액 검사만 하면 당일 검사가 가능하지만
건강진단 세트로 하면 예약이 필요합니다.
10시에 데려가서 맡기고 픽업은 오후 3시 이후.
오전진료와 오후 진료 사이 12-3시는 접수를 하지 않는데,
그 시간에 건강진단이나 수술을 하는 시간이라 하네요
혈액검사, 복부 & 심장 초음파, 복부, 심장 뢴트겐(X선) 검사 세트로 해서 20,500엔
2년 전에는 세트로 하고 1년 전에는 혈액 검사만 했는데 혈액 검사를 별도로 하면 12,000엔이니
차액이 8,500엔이었네요? 왜 더 비싸다 생각했지? 걍 매년 세트 검사로 해야할 듯.
2년전 가격! 초음파 가격이 500엔 올랐네요-
앗 혈액 검사가 2천엔 올랐네 이로 인해 세트 검사 가성비가 좋아 졌네요
한국 가격도 궁금해져서 구글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는 비슷하게 혈액,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에 20~30만원이라고 뜨네요
다른 글에서는 10~20만원이라는 글고 있으니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꽤 심한 듯?
율무를 병원에 맞겨놓고 집에와서 문을 여는데 ㅠㅠ
입구에서 알짱거리며 나오는 율무가 없으니 괜히 쓸쓸-
낼은 율무 픽업이랑 백신 가격도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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