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일본에서 일한 지 4년이 다되간다(이전 워킹때도 포함하면 6년).

일본 기업을 그만두고 미국 기업으로 옮긴 후, 비슷한 점 다른점을 슬 느끼기 시작- 

다른점은 미국 기업은 역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 기업에서도 특이한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그런 특이한 사람들은 과장 윗 라인들이 많았던 듯. 

나머지 멤버들은 개성 보다는 정말 멤버로서 그 자리를 지키는 무던한 사람들이 많았다. 

 

또 다른 점은 성공주의 

일본 기업에서도 미국 지점이 있었어서 미국에서의 살벌함을 듣곤 했었는데, 

미국 기업에 온지 얼마 안되서 벌써 느낀다 ㅋㅋ 

좋은 말로 예쁘게 포장을 하지만, 역시 성공이랄까 성적 주의임 

일본 기업도 물론 평가가 있고,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나 승진이 갈리지만, 

점수가 낮다고 쪼일 일은 없었는데 

미국 기업에서는 점수가 낮으니 빈번히 불려간다.

 

일본 기업에 있으면 맘만 먹으면 뭍어갈 수 있었는데, 

미국 기업에 들어오니 뭍어가려면 그냥 맘을 먹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정신 승리해야 뭍어갈 수 있을 듯. 

영업부도 아닌데 매주 발표되는 성적표는 점수에 쿨한 사람이라 해도 쿨해질 수가 없다. 

거기다 나는 좋은 점수를 받는데에 학생때 목숨 걸었던 타입이라, 

지금 회사에 들어가서 받은 바닥을 치는 점수를 보고 망연자실. 

이미 그런 상태인데 상사들이 돌아가며 나를 불러대심 -_- 

 

멘탈 붕괴 상태 

 

다른 회사를 빠르게 알아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 고집이 생긴다. 

이 회사에서 낮은 점수로 잘리는 한이 있어도 

이번에는 도망가기보다는 이 멘탈 붕괴 상태를 잘 극복해 보고 싶다는 고집. 

 

이전 회사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과제에서 도망치듯 나왔기에 

(물론 나름 마지막 몇 달은 내가 낼 수 없는 에너지 끌어내며 최선을 다했기에 나오면서 후회는 없었지만) 

이번에도 빠르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나올 때 이전처럼 웃으며 나갈 수 있길! 

 

마지막으로 일본회사와 미국회사의 공통점은, 

일본에 있는 회사고, 비율적으로 일본인이 많기에 

다들 참 열심히 일한다 ㅋㅋㅋㅋ 

그리고 룰을 중시하는게 같음. 

그 규칙이 멤버를 지켜주기도 하기에 지키는 것이 참 좋기는 한데, 

틀에 박힌 업무나, 위에서 내려오는 드랍 다운 식의 업무는 비슷. 

 

p.s. 일단 일년 버텨보는게 목표긴 한데,, 그 전에 잘리는 건 아니겠지? ㅋㅋ 

     일본 기업에 있을 때는 그런 걱정은 없었는데 ㅋㅋ 미국 기업에 오니 이런 걱정이 생기네 

     이왕 그만두는거면 잘리는 것보다는 내가 그만두고 싶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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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일본에서 일하는 중이어서 

일본 취업 관련 기사가 뜨면 들어가서 읽게 되는데, 

간만에 현실성 있는 기사 발견!  


출처 : SBS 뉴스 [월드리포트] 일본취업, 월급 얼마나 받아 어떻게 사나?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67916&plink=ORI&cooper=DAUM


근데 기사를 읽으면서 좀 걸렸던 부분은 기자의 의문점 제공 부분- 

읽으면서 실제로 일본에서 취업한 한국인들의 연봉 관련 설문 조사 결과가 하기와 같다고 하면서 

300만-400만으로 답한 사람들이 자신의 연봉을 올려서 적은 것 같다고 하는데 ,,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 제대로 답변한 듯  

    39.5%: 200만~300만 엔 

    26.1% : 300만~400만 엔

실제로 기사대로 일본 신입 사원 월급이 적기는 한데, 

연봉에 교통비 등 각종 수당 & 보너스까지 합친 금액이라면 경력이 길지 않아도 

300만-400만을 찍기는 어렵지는 않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1. 사기 안 당하고 제대로 된 회사에 정직원으로 취업한 경우(정상적 야근 수당 지급) 

2. 편법을 사용하는 파견 회사 등록& 혹은 개인 사업자로 일하는 경우. 


내가 경험한 IT 회사를 공유하면 3가지로 나뉜다 


1. 파견

2. 파견(특수+개인 사업자)

3. 중견 이상 기업 정직원 


1. 파견 

아이러니하게 코트라를 통해서도 한국 청년들이 파견 회사로 취업을 많이 한다. 

IT 업계 자체가 파견 형태가 많긴 해서 파견 회사 취업이 수월하긴 하지만, 

초반부터 파견 회사로 취업해 버리면 파견 회사의 굴레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고

계약 조건의 개선이 힘들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취업 방식이다. 


등록한 파견 회사에 따라 급여도 차이가 많이 나지만, 

일반적인 파견 회사에 계약직으로 계약한 경우는 교통비 빛 야근비 이외의 수당은 거의 붙지 않는다. 

그래서 해당 계약으로 입사한 경우는 40%가 답변했다는 200만~300만 엔 정도의 연봉을 받을 듯- 


2. 파견(특수+개인 사업자) 

파견으로 일하다보면 실제 근무하는 회사에서 뒷구멍(?)으로 이것저것 제안이 들어오기도 한다. 

그래서 하게되는 특수한 계약으로 일하게 되면 

정직원 보다도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 개인의 영업 능력과 운 등이 필요한 경우라 해당 패턴으로 일하는 사람은 소수일 듯 


 첫 번째 패턴이 파견 회사를 중간에 끼우는 형식

   보통 파견 회사에서는 수수료를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를 떼어간다. 

   30%를 떼는 회사는 정말 적게 떼는 경우라, 평균 40-50%정도라 생각하면 될 듯 

   수수료를 줄이고 싶다면 일할 회사가 정해진 상태에서 파견 회사를 물색. 

   파견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창구 역할만 하는 것으로 잘 딜을 하면 

   수수료 퍼센트를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월급을 확 올릴 수 있다. 

   파견처에서 지급되는 월급(+야근수당)에서 파견 회사와 정한 수수료만 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야근을 꽤 한 경우라면 400만-500만엔 까지 연봉을 찍을 수 있다. (당연히 보너스 따위는 없음)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받는 금액을 치면 300만-400만엔 정도일 듯 


두 번째 패턴은 개인 사업자 등록

  자신이 파견회사 자체가 되어서 직접 파견처와 계약하여 일하는 패턴

  실제 기술력이 있는 IT 인재라면 가능한 방법일 듯 (나는 IT 회사에서 일하는 컴맹이므로 패스..)

  개발자나 네트워크 서버 운용 DB 등의 전문가들은 파견회사 끼고 일하다가 생긴 인맥을 활용하여 

  개인 계약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수수료 0%가 되니 굉장히 쏠쏠- 하다고 생각되나, 

  개인의 영업력+실제 업무 능력+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세금관리 비용관리 잘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세금 폭탄을 만날 수 있음- 

  회사에서 파견에게 지급되는 실 비용은 하기 비용 정도 일 듯  

    비 경력자 40만엔

    경력자 보통 60-70만엔 정도

            (파견 회사에서 대기타고 있을 때 한 달에 100만엔 부르는 경우도 있었음)


3. 중견 기업 이상 정직원 

   2-3년차 기준으로 치자면 

   월급 상승은 거의 없을테니 월급은 그대로+야근비+보너스+각종수당 넣으면 300-400만엔 찍을 듯 

   대졸 월급 22만엔 정도+한달 야근 20시간+보너스+교통비 넣으면 

   2-3년차도 300만엔-400만엔 정도 된다.. 

   사실 설문 조사에서 교통비는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됨. 

   일본에서는 거리에 따라 교통비는 천차만별이라 교통비=수당이라는 개념이 없음 



또 주저리 주저리 길게 적었는데 

결론부터 적으면 일본은 세금이 세다. 

그래서 연봉을 아무리 많이 받는다 해도 다 소용없다는 생각이 아주 자주 든다. 


수당이랑 겁내 다 쳐넣어도 일본에서 200-300만엔의 연봉을 받는 경우면 

취업을 잘못했다고 할 수밖에 ㅠㅠ 


실제로 IT 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일본인도 

야근비 지급하지 않는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를 봤다. 

그만큼 파견 회사가 아니어도 블랙 기업은 많다. 


나의 경우는 도피성 해외 취업이었기 때문에 단맛 쓴맛 다 봤다 하긴 하지만, 

하다못해 정부 지원, 대학 지원의 패턴으로 일본 취업을 돕는 경우라면, 

당장의 눈 앞의 취업률이 아닌, 장기적인 눈으로 판단해서 

제대로 된 기업에서 정직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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