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일상

옆 집에 사는 수상한 이웃

군찐감자만두 2021. 1.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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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에 입주하면서 관리인 분으로부터 주의 받은

아랫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익숙해질 때 즈음...

수상한 사람이 옆집에 살기 시작했다.

 

옆집 할아버지 이야기는 요기요기 

dumplingj.tistory.com/755 

 

밑에 집에 사는 이상한 할아버지.

일본에서 지금 거주 중인 맨션은 맨션이라는 명칭이 민망할 정도로 오래된 건물이다. 건축 연도가 가물가물한데 아마 40년 정도는 된 건물이었던 듯. 이사하면서 내가 본것은 가격과 넓이. 무조

dumplingj.tistory.com

 

 

사실 옆집에 이상한 아저씨가 사는구만- 하고 

인식하기 시작한건 대략 2년 전 즈음 

(나도 참 오래 참았네)

걸걸한 목소리의 아저씨가 혼자 중얼중얼 거린다. 

도청? 은 불법이라 하지만 구지 벽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목소리는 참 잘 들립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터 시작해서 

[코노야로!! 카캇떼 코이!! (이녀석 덤벼!!!)]

를 통과하여

[(알 수 없는 노래)]

까지... 

 

유투버인가... 

초반에는 오후 시간에 시끄럽더니, 

나중에는 12시가 넘어도 맨션이 떠나가라 노래를 부르심. 

 

경찰을 부를까말까 여러번 고민했지만 매일 난리치는건 아니라 결국 신고는 못하고 

띄엄띄엄 스트레스를 받은지 거의 2년. 

요즘 들어 매우 조용해졌다. 

 

옆집에서 거의 아무런 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한지 2달 정도 된 듯! 

 

작년에 큰 사건이 2개 정도 있었는데,, 

 

4-5월 즈음에 밤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체온을 재고 가서 

코로나 의심자? 인가 하면서 뭐냐 옆집... 했었는데

그 즈음부터 옆집을 정기적으로 찾는 여성분 등장

가끔 문 앞에서 어딘가에 전화해서 문을 안열어주는데요- 

하고 나면 문 열어주는 걸 보면 복지 센터?에서 관리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위험한 기운 감지 ㅋㅋ ;;

 

최대한 엮이지 말아야 겠어- 하고 살고 있었는데 

11월 즈음 새벽 2시에 일어난 사건을 기점으로 옆집 아저씨가 조용해졌다. 

 

새벽 2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 한 두개가 아닙니다. 

??? 근데 점점 가까워 진다??? 

설마설마 하고 있었는데 옆집을 두들김 

잠에 취한 듯 한 옆집 아저씨의 목소리와 

신고 했냐 라디오 방송에서 뭐라고 했냐며 추궁하는 경찰의 목소리 

(이때야 드러난 옆집 아저씨의 정체 ㅋㅋ

유툽 아니고 실시간 라디오 방송 하셨던 듯?)

 

뭔 난리여,,, 여튼 30분간 웅성웅성 하다 조용해짐 

한달 뒤 날라온 맨션 소식지에 뭔 일이었는지 적혀 있었는데, 

본인(옆집 아저씨)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왔고, 

문제 없는 것 확인하고 돌아갔다능... 

(경찰차와 소방차 수 대 ㄷ ㄷ ㄷ )

 

여튼 좋은 건 그 이후로 방송도 안하는 것 같고, 

이사갔나 살아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해짐. 

(겁내 혼났나 ㅋㅋ)

 

드뎌 찾아온 평화- 

해피엔딩 입니댱 

 

좋은 이웃 아니.. 평범한 이웃을 만나는 것은 복입니다. 

여튼 조용한 지금을 즐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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