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일하고 파견으로 일하다 정직원까지 되어 일한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무수히 많지만, 그만두겠다고 입을 떼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회사에서의 과대평가 그리고 이 회사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의 발견이다. 첫 회사에서의 일은 의외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고 운빨이 좋았다. IT회사에서 테스트를 하는 프로젝트 팀에 들어갔고, 고객은 한국 회사. 나는 한-일 번역 통역. 테스트 업무부터 시작했는데, 전임이 일을 너무 못하고 도망가듯 그만둔 것과 리더진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전형적으로 수동적인 일본인들 이었기에 나는 근무를 시작하자마자 쏟아지는 칭찬을 듣게되었다. 별거아닌 일에도 탑 리더는 감사합니다- 라고 꼬박꼬박 표현해 주었고, 다른 리더들이나 멤버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고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