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언니가 데려온 길냥이 출신이다.
어미와 가족과 떨어졌는지, 횡단보고 근처에서 삐삐 울고 있던 아이를
회사사람인가 언니인가가 주워서 울집으로 데려옴-
지금은 완전 울집의 탑 자기를 노리는 폭력냥이지만, 처음 왔을때는
요로코롬 귀욤귀욤
요로코롬 꼬질꼬질
감자가 왔을 때 만두의 반응은 ㅋㅋㅋㅋ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 0_0
감자는 어릴때 부터 이상하긴 했다 ㅋㅋㅋ
구지 괴롭히지 않아도 알아서 저렇게 혼자 슬리퍼에 들어가 있고..
한참 어르신인 만두에게 자리양보도 하지 않고
(떡잎이 이미 누랬어... ㅋㅋ )
덕분에 만두는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도 매일매일 탈진 ㅋㅋ 멍-
잠잘때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 순둥순둥
(발톱 세우고 자는건가? ;;;;ㄷ ㄷ ㄷ )
호기심 많고 털도 얇고 보들보들
첫 병원 나들이 때는 만두도 무서우면서 막내 보다 앞에서 보호ㅋㅋ
만두도 병원이 무섭긴 하나 감자는 보호해 드림
그러나 집에만 있음 이 난리. 쪼매난 놈이 형님 무서운줄 모르고-
만두가 참교육을 시켜줬지만 아직까지 교육의 효과는 별로 못 본듯.
그래도 역시 자면 평화가
의자 다리 부여잡고 자기
의자 위에서 졸기-
길냥이 출신이라 그런가 식탐은 만두보다 많다.
만두가 뭐 먹으면 감자도 머리를 들이 대는데, 착한 만두는 감자 먼저 먹게 함
(츄르는 예외 ㅎㅎ)
어디서 배웠는지 근본없는 그루밍 시전.
예의는 점점 더 없어져서, 자리 양보를 하기는 커녕 형님 밀어내기-
어느새 커서 성격은 더 지랄맞아져서 종이봉투랑 싸움도 하고
형님을 밟는건 일상다반사
지나가는 형님이나 우리 가족에게 시비 거는것도 일상다반사 ㅋㅋ
이 사진도 거의 1년 반 사진이네..
이렇게 길거리 진흙수저에서 황금수저로 업그레이드 한 감자는
울집 식구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냥아치로 성장하였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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