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579

일본에서 여권 갱신하기

한국 갔을 때 여권이 6개월 남았다는 메시지가 와서 얼마전에 여권을 갱신하고 왔다- 요코하마 영사관에서 갱신이 가능한데, 요코하마 중화 거리 반대편에 영사관이 있다. 오후 접수는 1시 반 부터여서 중화 거리에서 점심 식사! 겨울인데;; 1월 초반인데 날씨가 따땃- 해가 제대로 뜸 밥 먹고 천천히 걸어가서 갱신 신청. 영사관에서 여권 사진 무료료 찍어준다 해서 좋다고 갔는데 무료 사진기계가 고장나서... 800엔 내고 다른 기계에서 찍음 ㅠㅠ 무료 사진이니 맘에 안들게 나와도 걍 써야지 했었는데 내돈내고 찍으니 영 맘에 안듬(공짜 너무 좋아하면 이리 되나요 ㅠㅠ) 바지 사러 랜드마크 타워로 가야 했는데- 전철을 타고 갈까 걸어갈까 망설이며 역쪽으로 가던 중 빵냄새에 끌려 가게 앞에 섬 ㅎㅎ 2시 20분 쯤..

Japan/일상 2020.01.11

시리로 오미쿠지 뽑기

일본에서는 연초에 신사에서 오미쿠지(올해의 운세)를 뽑는다. 운세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걍 재미로 나도 뽑곤 했다 하지만 이번 연도는 연말 연초 제대로 방콕이었고 신사에 갈 예정도 없어서 걍 이리 지나가겠거니 했던 중, 회사 동료가 시리로 오미쿠지를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걸 듣게 되었다! 시리로 오미쿠지라니 ㅋㅋ 시리 언어를 일본어로 재설정하고, 오미쿠지(おみくじ)라고 음성입력하면 결과가 나옴 - 결과는 평범- 랜덤하게 알려주는 듯 첫 결과는 길. 나머지 내용도 걍 평범 그 자체 ㅋㅋ 계속 해보면 결과가 다른데, 가끔 재밌는 결과도 나온다 ㅋㅋ 젤 빵터졌던건 친구가 한 결과 ㅋㅋㅋ 결과는 비밀이란다 -_- ㅋㅋ 밀당의 고수고마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나 대길 인건가 ㅋㅋ 회사 동료는 첫 오미쿠지에 대대대..

Japan/일상 2020.01.08

빠른 정직원 갱신의 뒷 배경

이번 회사에 계약직+파트타임으로 들어가면서, 정직원이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다는 계약으로 입사를 했다.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 정직원이 될 수 있다는 안내는 받았지만, 그건 가봐야 알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입사. 정직원 갱신의 자격이 주어지는 건 2년 후. 그런데 놀랍게도 2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1년차 계약 갱신으로 정직원이 되어 버렸다! (아직 갱신일이 지나진 않았으니 갱신 계약서에 서명만 한 단계) 내가 일을 잘해서 그런가? 하면서 자화자찬 하고 있었으나- 들어보니 1년차 동기들이 다 정직원 갱신이 되었다. 내가 안내를 잘못 들었던 건가;; 아리송 한 상태였는데, 동기 언니의 정보에 의하면 일본의 일하는 방식 개혁(働き方改革)덕을 본거라더라. 블랙 기업의 역사가 깊은 일본에서, 몇년 전 젊은이의 ..

일본 운전면허 갱신

장농 면허 보유 10년차가 훌쩍 넘은 어느 날 자전거도 못타는 1인으로서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 운전면허를 마련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지 벌써 1년이 넘어 버렸다 ;;; 운전면허 발급한지 1년이 넘었으니 갱신하라는 카드가 날라옴-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신청 가능한 거의 마지막 날에 갱신장 고고 - 사진도 찍어주니 필요한건 갱신하라는 안내 엽서, 운전면허증, 재류카드와 갱신료. 난 비싼 주민료를 내는 요코하마 시민이니 카나가와 경찰 운전면허센터로 고고 후타마타가와역에서 천천히 걸어가면 15분 정도. 역에서 운전면허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지름길 안내판도 있고 대부분 사람들이 운전면허장 가서 따라가다 보면 도착 ㅎㅎ https://www.kurunavi.jp/ko/dlcenter/14.html 갱신 가능..

Japan/일상 2020.01.04

넷플릭스 구독을 끊다

넷플릭스 구독을 끊은지 2일째 (사실 만 1일째). 넷플릭스를 끊은 이유는 너무 폐인처럼 계속 넷플릭스를 봐서. 넷플릭스가 아니어도 보고 있는게 너무 많아서. 요즘 내 생활 패턴을 보면 일 아니면 넷플릭스 혹은 다른 컨텐츠 관람 이었던 듯. (아주 가끔 친구 만나기, 취미생활, 독서) 매일매일이 빨리 지나는건 어른이 되서라기보다 반복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서라고 회사 동료가 말하는걸 듣고, 최근에 새로운 취미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패트에 넣은 어플 사용해서 건반 치기- 전자 피아노를 일본 온지 얼마 안됬을때 샀었는데 몇번 안치고 봉인되어 있었다. 아이패드랑 피아노 연결하니 음 인식도 되서 피아노 배우기 어플을 쓰기가 수월하더라- 그러나 ㅋㅋ 것도 얼마 안간게 매일 드라마와 애니에 허우적 대니 일주일에 한번..

Japan/일상 2019.12.29

월요일병 극복하기 2

1월달에 새로운 회사 입사하고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10월달에 결국 4번을 결근하고 월욜병을 잘 극복했냐 하면 결과는 노노- 11월달에 한국 다녀온 후 급격히 회사가 가기 싫어서 11월달에도 4번 회사를 결근하고 말았다 일본이 한국보다는 일자리가 많은 것도 있어서 최악의 결과는 걍 잘리는 거겠지- 하면서 빠지고 싶을 때 빠졌다;;; 어른이 되면 책임감이 생긴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른은 자연스럽데 되는건 아닌거 같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지금, 학생때도 안했던 땡땡이를 치고 있다. 아직 계약이 파트타임 계약직이어서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상황. 12월 중반이 되기전에 회사 메일을 열었더니 환영인사의 메일이 도착했다. 대략 "가족이 되신걸 환영합니다." 뭐지 하면서 열었더니 ..

불안 그리고 월요일 병 극복하기

월요일병 극복하기 불확실함과 불안. 불안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은 커서, 큰 프로젝트나 행사를 앞둔 경우 아프면, 그 행사가 다 끝난 후의 몸 상태를 보라고 한다. 프로젝트 전에 아팠던 것이 끝나도 아픈경우, 정말 몸이 아픈 것이고, 프로젝트 후 몸이 아프지 않다면, 그건 불안에서 온 고통이라 한다. 그만큼, 불안한 경우, 인간에게 주는 영향은 크다. 또 한가지 공감된 예시는, 학생 때 반 전체 학생이 매를 맞을 때, 물리적이나 신체 역학적인 논리에서 제일 마지막에 맞는 것이 덜 아프나, (선생도 인간이니 지쳐서 점점 힘이 덜 들어가니)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 제일 마지막에 맞는 학생이 제일 고통스러워 한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불안감이 고통을 증폭시켜 버린 것이다. (뭐 선생님도 마무리이니 마지막에 젖..

오늘 회사 쉬겠습니다.

오늘도 어제도 회사를 쉬었다. 기침이 나는 것도 있지만 그건 핑계고 걍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전 회사는 그냥 라인으로 연락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는데 지금 회사는 메시지+전화 연락이 필요. 그러나 난 전화하기 싫어하는 세대 (세대는 오바고 걍 내가 전화를 잘 안한다. 가족이랑도 친구랑도) 그래서 쉴때 핑계는 거의 매번 목감기 실제로 걸린적도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핑계로 쉴때 전화 하기 싫어서 걍 문자만 보냈더니 전화 연락도 하라고 경고 주심 외국 기업이긴 한데 이런 부분은 보면 매우 일본 기업 같기는 하다. 룰 중심- 그래도 좋은건 오늘 쉴께요- 하면 안돼! 나와- 라고 하진 않는다. 그만큼 나를 대신할 말이 많다는 말이고, 내가 잘려도 대체할 인력도 충분하다는 것- 한일 관계악화와 일본의 높은 세금..

4일 방콕

2일 회사를 제끼고 4일동안 방콕을 했다. 날씨는 하루는 흐리고 나머지 3일은 비- 이제야 시원해져서 가을인가 했는데 급 기온이 떨어지더니 계속 비가 추적추적 시원해지면 산책이라도 다니려 했는데 시원함을 넘어 추워지고 비는 계속오고 이것은 집에 있으라는 계시. 집에서 온 식량과 한국 갔을때 가져온 아이들 덕에 냉장고와 서랍 속 과자는 풍족하니 재난이 와도 나는 며칠은 먹고 사는데 부족함이 없다. 최근에 빠진 자이언트 펭 시리즈를 보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하루에 14시간정도는 잔 듯. 고양이를 부러워하더니 고양이랑 비슷한 숙면 시간 자랑하기 계속 집에 있고 더이상 볼 리스트가 없어져 가지만 그래도 일하러 나가기 싫은 본성이. 일하러 가지 않으면 돈을 못버니 꾸역꾸역 나가야 하지만 ㅠ 파트라 일주일에..

Japan/일상 2019.10.18

즐거운 회사생활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는 것이 내 작은 목표였는데 그걸 이루는 건 쉬운게 아닌 것 같다. 작은 목표가 아니고 큰 목표였던 건가. 출근하면서 퇴근하고 싶고 퇴근하면서 다음 출근이 벌써 하기 싫고... 회사를 옮기고 회사를 사랑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도 이 회사면 나도 그럴 수 있으려나 했으나 전-혀- 돈 많은 백수를 꿈꾸며 어느새 로또 자동 구매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이기심이란.. 일이 편하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이 있으면 그 스트레스를 또 견디지 못하고. 과대평가되면 그 과대평가에 숨막히고 인정받지 못하면 낮아진 자존감에 무기력해지고 ㅋㅋ 어느새 나이는 30대 중반이 되었는데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누군가는 하루하루 눈을 뜨면서 기대감에 두근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