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제도 회사를 쉬었다. 

기침이 나는 것도 있지만 그건 핑계고 걍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전 회사는 그냥 라인으로 연락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는데 

지금 회사는 메시지+전화 연락이 필요. 

그러나 난 전화하기 싫어하는 세대

(세대는 오바고 걍 내가 전화를 잘 안한다. 가족이랑도 친구랑도)

그래서 쉴때 핑계는 거의 매번 목감기 

실제로 걸린적도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핑계로 쉴때 전화 하기 싫어서 걍 문자만 보냈더니 

전화 연락도 하라고 경고 주심

 

외국 기업이긴 한데 이런 부분은 보면 매우 일본 기업 같기는 하다. 

룰 중심- 

 

그래도 좋은건 오늘 쉴께요- 하면 안돼! 나와- 라고 하진 않는다. 

그만큼 나를 대신할 말이 많다는 말이고, 

내가 잘려도 대체할 인력도 충분하다는 것- 

 

한일 관계악화와 일본의 높은 세금. 방사능 문제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버티고 있는 이유는 

여기서 잘못되봐야 잘리는것 밖에 없지않나- 

라는 생각으로 일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 

 

한국에서 잘리면 새로운 일을 찾는 것에 대한 막막함이 앞서고 

살릴만한 이력 없이 세후 200만원 급여에 칼퇴하는 직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일본에서는 경력 안살려도 그런 일자리 찾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

결국 집세와 생활비로 반은 날라가지만 

혼자 살고 낭비벽 있는거 아니면 그럭저럭 살만하긴 하다. 

내가 이직을 자주하고 마지막 이직할 때 급여를 낮춰버려서 그렇지 

걍 한자리에서 오래 버티거나 이직할때 연봉 협상을 잘하면 

그럭저력 월급도 나쁘지 않게 받을 수 있긴 하다. 

 

초반에 맨파워라는 파견회사에 소속되어 있었을 때를 제외하면 

당일 결근을 해도 그렇게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좋은 회사가 잘 걸린건진 모르겠는데 

오늘 아파서 쉬겠다고 하면. 

다들 답변이 몸 조리 잘해- 이니 

블랙 기업은 내가 요리조리 잘 피했나보다. ㄱㅅㄱㅅ

 

그런 의미서 어제도 오늘도 쉬었습니다. 

 

태풍날 일본 돌아오는 바람에 그날도 쉬었는데 

이번달 3일 결근은 ... 메꿀 수 있을까... 

출근하는 날 찔끔찔끔 잔업 해야겠다.. 하루치라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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