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노자의 알찬 반나절 외출3 - 맛있는 카페 발견! & 귀차니즘의 최후

 

네.. 저는 집순이 입니다. 그리고 길치 입니다. 

일본 워킹 홀리데이와 외국인 노동자로 도합 10년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 

 

저는 일본을 모릅니다 ㅋㅋㅋㅋ 

츠키치 시장과 긴자가 가까운걸 이제야 알았네요.. 

왜 멀다 생각했지 ㅋㅋ 

(긴자가 도쿄랑 가까운것도 안지 얼마 안되...ㅆ.. )

 

나온김에 뽕을 뽑아야 하는 집순이는 츠키치에서 긴자로 넘어갑니다. 

가는길에 본 특이한 건물. 

사람들이 줄서 있는데 수산물 가게인 듯 ? 

 

 

여기도 줄서있네... 

평일부터 참 줄을 많이도 서네.. 

수요일 이시각 대략 오전 11시. 다들 일 안합니꽈!! 

(나만 놀고 싶은..이기적인 그런 사람 맞습니다.)

줄 서있는게 궁금한데 전 오른쪽으로 가야 해서 확인은 안하고 지나쳐 봅니다. 

 

 

천천히 걸어서 대략 15분만에 도착한 카페 ㅋㅋ

일단 주문부터 해버려서 뜬금없는 실내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즐겨찾기가 되어 있었던 와본 카페. 

자리가 적은건 알았는데 내부 자체가 엄청 좁네요. 

앉을 수 있는 좌석은 4개 밖에 없습니다. 

 

 

요런 분위기로, 왼쪽에 걸려있는게 메뉴판. 

커피 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주말이나 카페타임에 가면 줄 길어서 포기할 듯한 카페. 

제가 갔을 때는 주문 끝나서 앉아있는 커플, 

앞에 3명 정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비어 있던 의자에 가방을 스윽 두고 주문해서 앉았네요- 

 

오른쪽 문은 화장실인 듯

 

거기다 앉아있던 커플이 주문 나오자 들고 나가서 자리도 입구 쪽으로 옮김! 

 

 

실내 공간은 이걸로 끝! 진짜 좁지유- 

긴자의 자릿세 탓인가... 

테이크 아웃도 있었고, 걍 서서 마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요렇게 벽면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드뎌 나온 카페라떼. 

드립 커피 원두 이런거 모르고 무조건 단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무난하게 카페라떼-오리지널로 시킴. 

카페라떼도 종류 3가지로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데, 후르티~ 이런 아이는 패스 

 

작은 간이 테이블이 2개. 옆에 다른 손님이 앉으면 자연스럽게 겸상을 해야 합니다.

 

디저트도 시켰는데, 커피보다 늦게 나와서 뭐지? 하고 

카페라떼가 600엔(대충 환율 올림해서 6000원)대인데

디저트가 700엔대여서 웰케 비싸? 했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귀여우니 일단 사진부터 ㅎㅎ 

 

 

사실 메뉴판이 그림 없고... 글씨만 있어서 

대충 읽고 시켰습니다. 

당고(떡) 에스프레소 어쩌구.. 

또 선입견이 있어서 디저트는 단거다! 라는 생각으로 

에스프레스가 가미된 티라미스~ 요럼 느낌이겠꺼니.. 하고 시켰는데 

 

 

에..에스프레소에 들어간 당고네요? 

..... 귀차니즘의 최후.. 

오늘 잠은 다 잤네요.. 에스프레소... 인생에서 딱 한번 먹어봤는데.. 

쓴데... 다행히 당고 안에 달달한 시럽 같은것이 들어있긴 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율무 감시 ㅋㅋ 

 

 

카페 안에 소음이 생긴 사이에 조용히 율무얏!! 불렀더니 

쳐다봐 주심 ㅎㅎ 

 

 

잘 흡입 했습니다. 

 

 

카페라떼도 끝~ 

근데.... 카페라떼가 진짜 맛있네요 +_+ 

진하지 않아서 그런가 쓴맛이 하나도 안나고 

카페라뗴도 무조건 설탕 넣는 초딩입맛인데 설탕 넣어마시고 싶은 생각이 1도 안납니다. 

와아아아... 

울집 근처에도 있으면 좋겠다.. 

호다닥 마시고 나간 노부부는 미리 알아보고 온 메뉴가 없다 해서 

드립커피 추천 받아서 다른 종류로 시키셨는데, 

둘다 너무 맛있다며 계속 감탄을 하면서 드셨습니다. 

 

 

아직은 지점이 긴자 하나만 있는 듯 합니다. 

나중에 나오기 전에 옆에 남아있던 손님들은 다 관광객이었는데. 

진짜 이런 집은 어떻게 찾아 오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네요. 

또 이럴때 소심하지... 

 

열심히 엿들어서 커플은 두바이에서 왔는데 일본은 자주 놀러왔고, 

한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왔고.. 

커플 중 여자분은 캘리포니아에 아버지가 일하고 계셔서 조만간 갈 예정이라고.. 

비자 받는게 복잡했는지 어려웠는지 전부터 가려 했는데 이제야 해결됬다 하네요. 

캘리포니아에서 온 분은 일본이 처음이고 삿포로에서 스키를 타고 도쿄로 넘어왔다 하십니다. 

... 엿듣기로 얻은 TMI 대방출... 

소심하지만 리스닝은 잘합니다 ㅎㅎㅎ 

늘 말하기가 문제여.. 

 

이제야 등장하는 입구샷.

 

커피 좋아하시는 분 있으시면 가 보세요! 

글고 진짜 맛 괜찮은거 맡는지 알려주세요 ㅎㅎㅎㅎ 

 

본겐 커피 위치. 

친구도 신경 쓰였어서 긴자 나왔을 때 들러 봤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줄이 겁내 길어서 포기했다 합니다. 

나오는데 세월아 네월아라... 주말버프까지 받으면 줄이 진짜 길긴 하겠습니다. 

평일 애매한 시간에 가는걸 추천! 

평은 타베로그 기준 3.5 구글 기준 4.7이네요. 평도 높은 편!! 

https://goo.gl/maps/xo5CVdS3GXRQxHqx6

본겐 커피 도쿄 긴자점 · 2 Chome-16-3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