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퇴직한-
내가 일한 일본 회사는
나름 대기업이라 부른다-
(월급이 매우 미묘해서) 대기업 아닌 줄 알았는데
일본인들한테 물어보니 대기업 맞다고 하더라;;;
경험하기 전에 일본 회사에 대해 막연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그 고정관념은 대부분 맞는 듯
내가 속한 그룹은 잔업이 많은 편이었다
(결산 회의에서 관리부 내맘대로 랭킹이 있는데
잔업 시간 제일 길고 유급 사용율 젤 낮았음 -
그러는 나는 퇴사시 유급 1일 조금 넘게 남아서 ㅋㅋ 잘 털어쓰고 나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무환경은 좋은 편이었던 듯
전차 지연하면 메일로 전차 지연으로 몇 분 지각합니다-
회사 가기 싫으면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쉽니다- + 멤버들 업무 지시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기-
미리 쉴 날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경우는
00일에 개인적인 용무로 쉬겠습니다- 라고 상사한테 말하거나 쳇 보내고
OK 사인 받으면 걍 인트라에서 신청-
월말 월초에는 근태 마감이나 계약 종료 혹은 새로 시작되는 파견들 관리가 있어서
그때 쉰다고 하면 조정 가능한지 한번 물어보기는 하지만
결국 누군가가 커버 가능하긴 해서 쉴 수는 있음
거기다 자연 재해가 많고, 도쿄 부근은 눈에 약해서
눈 많이 올 예정이라고 전체적으로 3시에 퇴근한 적도 있음 -
그런 면에서 대기업은 맞긴 한지,
재해 경보 레벨이 있어서, 일정 레벨인 경우는
무조건 출근 하지 않고 집 대기-
혹은 태풍 영향 있을 수 도 있으니까 오후 출근하기로 결정했으면
아침 날씨가 겁내 좋아도 오후 출근-
이런 부분은 매우 좋았음-
결국 근태 관리=평가로 이어지긴 하지만,
워낙 리더 할 사람이 없어서
근태가 그지 같아도 리더직 까지는 승급 가능
그러나- 저렇게 자유로울 수 있는 건
나 같이 평가 별로 신경 안 쓰거나 별 생각 없는 직원들
늦잠 자서 11시 출근도 쏠쏠하게 볼 수 있다
현장 상사가 그지 같으면 휴가 쓰는데도 눈치 많이 보는 듯
역시 언제나 케바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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