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다 보면,
한국과 일본의 기업 구조의 차이가 보인다.
(사실 한국 대기업에서 일해본 적이 없기에,
대기업과 소기업의 차이일 수도 있으니 이해 부탁 드립니다 :))
회사에서 같이 일하게 된 일본인과 한국인 직원을 비교해 보면,
일본인들은 수동적인 직원이 매우 많다.
일본 회사 직원 = 부품 이 맞는 듯
답답해서 읽어봤던 일본인이 쓴 기업 관련 책에서
직원들 중 자신이 판단해서 일하는 우수한 사원보다
주어진 일만 하는 수동적인 직원 관리가 쉽다는 내용이 적혀있기도 하니,
그런 부품 같은 직원은 일본 기업 문화가 만들어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수동적인 말 잘 듣는 직원들은 승진을 하지 못한다
자신의 판단을 필요한 일을 파악하고 업무의 영역을 늘려가는 직원이 결국 리더로 승진하는 게 눈에 보인다.
이러한 일본 기업과 문화가 낳은 수동적인 사람의 단점이라고 하면
수동적인 태도로 오래 직장 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점점 뇌가 굳어간다.
자신이 판단하기를 무의식 중에 거부했기 때문일까..
업무에 조금만 변화가 와도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특히 40대 후반, 50대의 경우에는 정말 답이 없다)
파견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
결론적으로 계약 종료> 새로운 일 구직으로 악순환이 반복된다.
위의 예가 수동적인 직원의 단점을 기술한 거라 치고-
수동적 직원이 많은 것의 장점을 들자면,
직원이 하나 빠져도 업무 전체에 커다란 영향이 없다.
직원=부품으로 돌아가는 회사의 장점이라면 장점 이라고나 할까..
회사를 주체로 생각하면, 직원 하나가 고장났을때의 리스크가 작아진다.
-_- 완전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걍 너무 주저리 쓰긴 했는데
일본의 수동적인 사원의 장단점을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정리해보면
단점
1. 회사 입장: 일의 효율성이 떨어짐. 가성비 효율 낮음
2. 상사 입장: 지시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회사 메뉴얼이 없는 경우, 일일이 업무 지시를 해야함
3. 본인 입장: 회사에서 팽- 당하기 쉬움. 대채 인력을 찾기 쉬우므로.
특히 고용 보장이 되지 않은 파견은 현장 뺑뺑이로 이어짐
현상 유지는 되나 승진하기 어렵다
장점
1. 회사 입장: 건강 이상 등에 의한 결근에 대해 비용 손실이 적다. 늘 다른 인력으로 대체 가능
2. 상사 입장: 단순한 일이라면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잘 따라온다? (솔직히 상사 입장에서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음)
3. 본인 입장: 고용 보장이 되어있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면 세상 스트레스 받을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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