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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체어가 울 집에 처음 들어온 날
마사지 받는 집사를 걱정스런눈으로 보던 만두
며칠도 안되서 기계랑은 친해진 듯
기계 밑에 깔아둔 천 쪼가리에 몸을 꾸겨 눕혀본다 ㅋㅋ
어르신이라 이젠 걍 방바닥엔 눕기 싫은가
선 덮어 놓은 수건이 더 넓으니 글로 이동
여기 누우면 안되는 건가? 나름 눈치 보는 중
만두 체면 상 맨 바닥에 몸을 뉘일 수는 없다는 고집인가
그래도 반 이상은 천쪼라기 위에 올리심
난 바닥에 누운게 아니다 아니다
다른 넓은 소파나 천쪼가리를 포기하고 요 작은 천쪼가리에 집착한 이유는 단순함
집사가 있는 곳이기 때문 -
발에 몸이 잘 닿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애교 부리는 즁
마사지 적당히 하고 나를 쓰담하라
글고 간식을 달라
마사지가 길어질 것 같으면 어쩔 수 없음 ㅋㅋ
쪼그리고 앉기
그만 하면 안되겠니?
대놓고 앞에서 만두의 필살기 협박 레이저를 뿌려보지만
마사지 기계가 집사를 먹고 있어서 집사는 일어날 수가 없다 ㅋㅋ
끈덕지게 기다리는 만두 ㅋㅋ
그러면 결국 쓰담과 간식 보상을 받게 되지요 -
감자는 간식 소리 들리면 달려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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