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시 지났으니 어제인가?) 건강 진단을 다녀 왔습니다.
위 상태가 신경 쓰였던 작년과 제작년에는 위 내시경을 했었는데,
올해는 걍 기본으로만 건강검진을 신청했더니 바륨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륨 검사는 바륨이라는 액체를 마시고 식도-소장-위장을 촬영하는 검사인데,
발포제 같은 아이를 소량의 물과 함께 마신 후, 약간 진득한 액체 상태의 바륨을 마셔야 합니다.
발포제를 마신 후에는 트름이 나오기 쉬운데, 이때 트름을 마시면 안되서 이 순간이 괴로운 포인트 1.
그 다음은 바륨 마시기 ㅠ 초반엔 쑥쑥 들어가는데 점점 마시기 힘들어 지는데
지시하시는 분이 꿀꺽꿀꺽 마시세요!!! 해서 진짜 으억으억 하면서 마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 바륨 검사를 일본에 오기전부터 알았는데,
바로 저에게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알려준 짱구 선생 덕입니다 ㅎㅎ
마침 찾아보니 애피소드가 있기에, 가져와 봤습니다.
제목은 선생님들의 건강진단이라규! 524-1 화 에피소드군요
저런 기계에 누워서 지시에 따라 이리저리 굴러야 합니다.
발포제와 바륨을 마시시오!
저는 발포제랑 소량의 물을 마시고 잠깐 시간을 두고 나오는 트름을 다 참은 뒤에
검사용 기계에 서서 바륨을 마셨습니다- 식도로 내려가는 모습을 찍은 듯
이 에피소드에서는 발포제에 바로 바륨을 마시라 하네요 ㄷ ㄷ
옛날 방식인건가? 이렇게 마시면 식도는 검사가 안될 듯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겠어!!
열심히 마시기 시작!
윽 힘들다~~
아무도 안 보고 있었음 ㅎㅎㅎㅎ
트름이 나올 것 같아!!!
나와버렸습니다 ㅎㅎㅎ
조금은 괜찮다고 하네요-
참고로 제 지인은 트름 나와서 발포제 추가로 더 드셨다 합니다 ㅎㅎ
기계에 저렇게 서서 시작!
손잡이를 잡으면 이리저리 움직이며 촬영을 합니다.
제일 처음에 위에 바륨이 다 발리게 하는 목적인지 오른쪽으로 3번 구르라 하는데
머리도 안묶고 가서 미친년처럼 머리 휘날리며 도는데 현타가 오더이다 ㅋㅋ
유리너머 + 카메라가 있어서 그걸로 보고 계신거 같은데 재밌을 듯.. '
저도 그 영상 받아서 보고 싶구요..
오른쪽으로 누워서 숨 멈추고- 왼쪽도 하고-
머리가 밑으로 가게도 했다가-
뒤로 누워서 엉덩이도 들었다가 ㅋㅋㅋ 별거 다 합니다
웃음 포인트가 아주 자주 나옵니다-
여기선 짱구가 웃겨서 웃은 듯
여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도 트름은 금지-
결국 기계 조종대가 짱구에게 넘어가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검사가 끝난 후에는 바륨 배출을 위해 지사제를 받아 먹습니다.
6시간 후 정도에 효과가 난다 하는데..
저는 보통 2시간이면 이미 신호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바로 집으로 가야 하는데...
그럴수가 있나요!!!
피 뽑았으니 고기 먹어야지!!!
미니 사이즈 머핀도 팔길래 종류별로 줍줍-
많이도 주워 왔습니다.
바로 집에 안온 업보로..
하필 집으로 출발하려는 타이밍에 신호가 와서 화장실 달려갔다가
전철 탔는데 또 와서 중간에 내려서 또 달려갔다능...
머핀은 결국 의외로 양이 많아서 4개만 먹고 냉장고 넣었네요 :)
오늘간 식장이랑 머핀 상세 후기는 다음편에서!!
짤릴 수도 있지만 ㅋㅋ 누가 에피소드를 틱톡에 올려 놨네요-
4:30정도부터 바륨 검사 장면이 나오니 궁금하신 분은 봐보세요~
https://www.tiktok.com/@hiroshinohara35/video/7397350016014175489
'Japan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은 폭설 일본은 초여름? 어제의 한국과 일본 비교 (62) | 2024.11.28 |
---|---|
스타벅스 로스터리 리저브 도쿄에서 지금 먹어야 할 메뉴! 크로스타타 피그 (26) | 2024.10.29 |
에비스 가든 시네마 - 바케네코 안즈짱 (24) | 2024.09.28 |
일본에 가을에 오면 꼭 먹어야 할 달맞이 버거(츠키미 버거) KFC 편 (28) | 2024.09.11 |
[일본일상] 밥이 맛있는 일본 동네 카페의 평범함의 철학 (34) | 2024.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