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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외노자의 하루 88

도망가기 전

일본에 온 이유는 ? 처음 만나는 일본인에게 제일 자주 듣는 질문.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늘 얼버무리곤 한다. 그 이유는 도망쳐서 왔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가 그지 같아서, 그리고 한국에서 살아남을 능력도 자신도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 건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일본어) 한국에서 취업 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나름 대학교 시절 이것저것 하면서, 영어가 늘 가까이 있었다는 것. 어느새 도망치는 게 습관이 되서, 지금 자리를 잡은 것 같은 일본 회사에서도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들지만, 이전과는 다를 자세를 취해보기로 결정. 이왕 언젠가 견딜 수 없어 도망칠 거라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기.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말해보기 바꿔볼 수 있을 것 같으면 바꿔보기. 할 수 있을 ..

일본인들의 숨은 의도?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했던가- 일본에서 느끼는 건 참 뒷말하기를 좋아하는 나라다 싶다. 뒷말 하는 건 재밌고 누군가를 씹는 건 좋은 안주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그의 희생으로 인해 팀의 결속을 만들기도 하지만그런 뒷말만 난무하는 세상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 근데 그런데! 내가 일하는 일본에서는 앞에서는 참 잘 웃는데 당사자가 없을 때의 평가질과 아무 표현도 안하고 기대하는 것 숨은 뜻이 많은 것 그게 참 어렵다 엄청 친해 보이는 둘이 있어서 오오오오 - 했다가 뒤에서 어마어마하게 씹고 .. 응? 뭔가 여고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그래서 그런가 다들 몸을 엄청 사리고 있는게 보인다 숨은 뜻 .... 언젠가 그들의 미스테리한 속마음을 파악하게 되는 그 날은 올까?

일본 회사에서 일하기

사실 한국 회사 경력도 매우 짧기 때문에 일본 회사에 대해 뭐라 말하기 좀 그렇기도 하지만 (쿠션 두기) 일본 사람들은 생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문제점은 리더쉽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고 신입들이 들어와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을 많이 뽑아야 하고 인재를 모셔와야 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태도가 매우 방어적이다. 일본의 연봉제(안정 보장)와 미국의 성과급(성과 없음 해고 ㅋ)을 두고 성과급을 하면 선택할 사람이 있을까? 성과급을 해서 성과급을 선택하는 사람은 다른 또 좋은 성과급을 주는 회사로 가지 않을까? 라며 고민하는데 음.. 음? 전직할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연봉제든 성과급이든 상관없지 않나? 싶음 연봉제 ..

[회사]방재용품

회사에 방재 용품이 있는 줄 몰랐는데 ㅋㅋ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된 아이들 처리한다고 여기저기에 건빵 진열- 하나 먹고 질렸는데 기념으로 하나 집에 들고옴- 한국처럼 별사탕도 들어있음 방재 상황인 것 치고는 너무 해맑은 얼굴 아니냐며- 110 그램- 칼로리 하나에 430 칼로리 역시 방재 용품이니 칼로리 높은게 당연한건가.. 근데 급 스트레스 쌓인 옆자리 언니는 3캔을 드심 ㅋㅋ 거의 1500 칼로리 아니냐며 ㅋㅋ 그 담날에도 2캔은 드신 듯 난 1캔에 기브업 막판에 남은 것도 먹기 힘들어하니 팀 멤버가 육포 나눠줘서 같이 먹으니 꿀맛 ㅋㅋ 요렇게 캔으로 되어 있어서 깔때마다 맥주 따는 소리가 남 ㅋㅋ 여기저기서 퓨슈- 푸슈- 재밌는 건 부서마다 건빵이 소모되는 속도가 달라서 하나도 줄어들지 않는 부서도 ..

[일본회사]일본 회사 & 월급 체계

아무래도 일본에서 일하는 중이어서 일본 취업 관련 기사가 뜨면 들어가서 읽게 되는데, 간만에 현실성 있는 기사 발견! 출처 : SBS 뉴스 [월드리포트] 일본취업, 월급 얼마나 받아 어떻게 사나?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67916&plink=ORI&cooper=DAUM 근데 기사를 읽으면서 좀 걸렸던 부분은 기자의 의문점 제공 부분- 읽으면서 실제로 일본에서 취업한 한국인들의 연봉 관련 설문 조사 결과가 하기와 같다고 하면서 300만-400만으로 답한 사람들이 자신의 연봉을 올려서 적은 것 같다고 하는데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 제대로 답변한 듯 39.5%: 200만~300만 엔 26.1% : 300만~400만 엔 실제로 기사대로 일..

[일본생활]일본의 영어

일본에 와서 재있었던 건 영어.. ㅋㅋ 일본의 일상생활 안에는 우리나라보다 외래어가 많이 들어와 있다 킷슈- 는 일본와서 처음 들어봤음 아마도 프랑스의 파이였나 -잘 기억 안나지만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면 코-히 라던가 마그도나르도 라던가 ㅋㅋ 그중에 젤 충격적이었던건 역시 세오리 ㅋㅋ 일본 오기전 연수 받을 때 처음 듣고 엄청 옷었는데 넷플릭스에서 뭐 볼까- 하고 돌려보다가 ㅋㅋ 빅구방 세오리 ㅋㅋㅋㅋㅋ 이렇게 일본의 영어를 비웃다가 한국 갔을때 영어 단어 일본인같이 쓴다는 소리를 듣고 반대로 충격 받았던 ㅠㅠ 비웃지 말자 ㅎㅎ

일본서 정기권 사기

​일본서는 교통 값은 회사에서 내준다- 근데 선불이라는거 ㅋㅋ 6개월 정기권을 끊으러 고고 근데 카드가 안되 ㅠㅠ 치사하게 전철회사 계열 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안되 ㅠㅠ 그것 땜에 카드 만들수도 없고 ㅋㅋ 결국 현금 뽑아들고 나가심 ㅠㅠ 6개월치는 62670엔 60만원이다 ㅠㅠ 손이 덜덜 후딱 신청 올리고 빨리 들어오렴 교통비야 ㅠ

[일본 취업]일본 취업 찬성? 반대?

일본에 취업해서 거주 중인 나로서는 일본 생활 자체가 외롭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취업 안되면 일본 오면 안되겠냐고 말해보기도 하지만, 한국 취업 안 돼서 일본 갈래 !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말리겠다. 일본 자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나 나처럼 인생에 특별한 계획 없이 흘러가는 데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방향을 정해가는 타입은 일본이 나쁘진 않을 수 있다. (셀프 디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한국 생활 자체도 그렇게 풍족하지 않았고, 손에 든 것 없이 일본 워킹 와서 1000엔으로 일주일 식비 해결했던 적도 있고, 아낄 때 아끼고 쓸 때 쓰는 타입이라, 저축은 습관으로 배어 있다. (늘 떠날 준비. 그리고 쓰고 나서 잔고 0를 볼 마음의 준비 ㅎ) 박봉 일때도 저축은 꾸준히 해서, 생각지도..

[일본 회사]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하기 전에 나에 대해 조금 소개를 하자면, 집에 혼자 있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모임 인원은 적을 수록 좋은 전형적인 내향적인 타입이다. 일본에서 파견으로 일하면서 좋았던 건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 회사에서 더 개인주의 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거였다. 회식은 가고 싶을 때만 골라서 가고- 회사 사람들과 거리 두고- 점심 혼자 먹고. 그리고 외국이라는 걸 방패로 사용해서 오지랖 떨면서 어떨 결에 리더 아닌 리더 역할을 하면서 실제 리더 타이틀만 들이대는 정직원 리더 욕을 하며 넌 하는 일이 뭐냐 하고 텃새도 부리고 꿍시렁 거리며 그렇게 멋대로 일을 하다가 정직원으로 회사를 들어가니 그 정직원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부담스럽다. 정직원=회사에 빨대 꽂기 라는 목적이 없지 않았지만. . 안정적인 비자..

[일본 회사]일본 월급

전에 일본 월급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지만 오늘은 월급에 붙어오는 부수적인 아이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물론 회사마다 월급에 붙어오는 수당이 다르긴 하지만, 이거 없는 회사는 들어본 적 없는 듯 그건 바로 교통비. 교통비는 알바라도 필수적으로 제공된다. 일본이 교통비가 정말 헬이긴 해서 제공되지 않으면 일자리를 구할때 제한 사항이 많아질 듯 . 내 경우도 급행으로 20분 정도 거리인데 전철 한달 정액비가 13만원은 된다. 버스 환승도 안되시니 버스까지 타는 사람들은 더 나올 듯. 그다음은 회사마다 다른데 주택 수당이나 저렴한 회사 사택이 있는 경우가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싼 사택이 있으나 싼데는 이유가 있는 법 -_- 접근성이 매우 안좋다. 다른 수당으로는 자격증 회사에서 제시하는 자격증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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