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캣그라스 재배. 결과는?

 

친구네 동네에 갔다가 큰 홈센터가 있길래 

흘린듯이 들어가서 고양이 코너로 고고.

동네에는 홈센터가 없는데, 홈센터 고양이 코너 사진 안찍고 아쉬워 하는 저는 블로거가 맞네요 ㅎㅎ 

 

내 인생에서 식물 재배는 초딩때 관찰일기 이런거 이후는 없는거 같은데... 

율무땜에 별걸 다 합니다. 

대~ 충 읽고 

 

또 대충 읽고 

 

첫날은 150미리 정도 물을 주라 합니다. 

 

좔좔좔- 

 

첫날부터 글자 제대로 안읽어서 생긴 참상 ㅋㅋ 

발아 기간 동안은 뚜껑에 있는 저 아이는 떼면 안된다 하네요;;; 

저런 점선 있으면 일단 다 떼고 보는 타입입니다. 네.. 

결국 테이프로 고정 

 

이후 발아 기간동안은 흙이 마르면 50미리정도씩 주면 된다 합니다.

1일 후는 별거 없었고, 2일 후 뭐가 솓아 오른다!!  

 

하얗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 

 

신기해서 한참 사진 찍는 중. 이때 씨좀 흙 밑으로 묻어줄껄 ㅋㅋ 

열심히 나온 아이들이 원래 이렇게 나오는 건가 했네유 

 

율무도 구경 옴 

 

인증샷 찍을 때마다 구경오는 율무. 

 

3일 후- 뭐가 잔뜩 올라왔습니다. 

이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낀 집사 ㅋㅋ 

씨앗이 이제야 씨앗으로 보임 ㅋㅋ 

(사실 친구가 저 씨앗좀 흙으로 덮어주렴- 이래서

그제야 아 저게 씨구만! 함 ㅋㅋ )

 

율무 난입 ㅋㅋ 

 

킁킁킁 

 

씨앗을 조금 밑으로 넣어 봐야 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스푼 등장 

 

율무의 사냥모드 온 ㅋㅋ 

 

내 입으로 들어와라!! 

여관냥이일때는 스푼에 츄르 덜어 줬어서 그 기억이 있나? 

스푼만 보면 먹을라 하심 

 

왜 맛있는 맛이 안나냥!! 

 

자동반사 혓바닥 

 

츄르 맛 안나서 뿔남 

 

최선을 다 했습니다. 

흙 속에 또 씨앗이 잔뜩 있어서 흙을 파서 덮어 줄수도 없고.. 

씨를 파묻을라 했더니 누르면 다른 씨앗이 두더지 마냥 튀어오름 ㅋㅋ 

여튼 이날 밤부터 뚜껑을 떼고 베란다에 놓아 보았습니다. 

 

베란다에 놓고 2일 후! 

오오 많이 자랐습니다. 

10센치 정도 자라면 먹기 좋을 때라 하니 좀더 키워 보겠습니다 ㅎㅎ 

 

제일 긴거 하나 반만 잘라서 와봄 

뭐냐 이건 

 

일단은 입부터 가져대 봄 

냄새 킁킁 

 

걍 기다래서 일단 흥미를 주는 중. 

근데 뜯어 먹지는 않네.. 

이게 아닌디..? 

 

잘라서도 줘봄 

냄새킁킁 

오 관심을 보이나요- 

 

계속 킁킁.. 

그 와중에 냥이 그림자 귀여워서 그림자 찍는 중 . 

 

... 킁킁만 잔뜩 하고 가버림.. 

어..? 이게 아닌데..? 어? ㅋㅋㅋ